남부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 가능성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와 경북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18일 0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오는 19일까지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청도 223.5㎜, 대구 달성 171.0㎜, 고령 132.0㎜, 대구 서구 131㎜, 상주 은척 121.5㎜ 등 많은 비 쏟아졌다. 비는 이날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으나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경북은 내일까지 50∼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은 곳은 2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경북 북부는 시간당 30∼50㎜ 이상, 경북 남부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날 내린 폭우로 경북에서는 5개 시군 69가구 96명(청도 41가구 58명, 영주 18가구 24명, 상주 7가구 9명, 경주 2가구 3명, 영양 1가구 2명)이 사전 대피했다. 전날 오후 청도에서는 토사유출로 인한 차량 및 건물 일부가 부서졌고 상수관로 2곳이 파손됐다. 경북소방은 토사·낙석, 도로 장애 등 159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지방도와 칠곡 신동 지하차도, 문경 가은읍 갈전리∼마성면 하내리 구간, 영천 고경면 오류리∼창하리 구간 도로는 통제 중이다. 대구에도 전날 오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호강변에 위치한 북구 노곡동 도로 주변 주택들과 차들이 1m 넘게 물에 잠겼고, 일부 주민들은 소방의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대피하기도 했다. 대구소방은 침수 우려 등 164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명구조(4건 25명), 배수 지원, 안전조치 등을 했다. 침수 우려로 신천동로 중동교∼무태교 양방향이 아직 통제 중이다. haru
07-18 05:15(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18일 오전 2시 29분께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1t 봉고차가 인근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60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50대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wy@yna.co.kr
07-18 05:04옥상 대피 23명 구조…"펑펑 소리 나면서 1층 필로티 차량들 사이로 불길" 전기차 연관 여부 확인 안 돼…광명시, 체육관에 거주민 임시 거처 마련 (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류수현 김솔 기자 =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은 지난 17일 오후 9시 10분께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10층짜리인 이 아파트 건물은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 규모 주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올려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오후 9시 56분께 큰 불길이 잡힌 뒤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32분께 불은 모두 꺼졌다. 3차례에 걸친 인명 수색 결과 이 불로 심정지 상태인 60대 남성 1명과 60대 여성 2명 등 3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전신화상, 의식장애 등 중상을 입었다. 연기를 흡입해 경상으로 분류된 주민들은 4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 당시 1층 필로티 주차장의 불길이 거셌고 연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주민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과 일각에서 제기된 전기차 연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하는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었다"며 "한 소방관이 '전기차 화재로 보이는데 불을 다 꺼봐야
07-18 03:30"1층 필로티 천장 불꽃 떨어지며 삽시간에…소방벨도 안 울린 듯" (광명=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주차장에 차량 20대는 있었던 것 같아요. 연쇄적으로 차량이 불에 타면서 대포 터지는 듯한 굉음이 엄청나게 들렸어요." 17일 오후 9시 5분 큰불이 난 경기 광명시 소하동 10층짜리 아파트 맞은편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A씨는 화재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초소 안에 있었는데 고등학생들이 '불이 났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밖에 나가보니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전선이 녹아서 불꽃이 떨어지고 있었다"며 "소화기로 끌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초소로 들어왔는데 이미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떨어지는 불꽃이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사방이 다 불꽃으로 변했다"며 "불이 난 아파트에 사시는 허리가 굽은 폐지 줍는 할머니를 아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겠다. 아파트가 작다 보니까 관리사무소 자체도 없고 소방 벨도 안 울린 것 같다"고 했다. 실제 한 주민이 제보한 아파트 화재 영상을 보면 천둥소리와 흡사한 큰 소리가 잇따라 나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듯한 '딱딱' 소리도 연달아서 들린다. 새벽이 됐지만 불이 난 아파트 주변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소방대원과 경찰 등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불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으나 메케한 연기 냄새는 가시지 않고 있다. 아파트 전체 외벽은 검게 그을려 마치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으며 아파트 저층부 유리창은 거센 화염 때문인지 모두 파손돼 있다. 불이 시작된 1층 천장은 불길에 녹은 철근이 휘어졌고 주차된 차 상당수가 불에 타 차량 뼈대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파트 내부는 불이 모두 꺼졌으나 인명 수색을 위해 구조대원들이 비추는 불빛이 한동안 세대 밖으로 새어 나왔다. 한밤중 아파트 화재 사고에 인근 주민들은 일제
07-18 00:52"거대한 아궁이 1층에 주차차량은 불쏘시개" 지적…화재 취약 내외장재도 (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17일 밤 경기도 광명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심정지 3명을 비롯해 최소 1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규모가 유독 컸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해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이 전신화상을, 또 다른 1명이 의식장애 상태에 빠지는 등 총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상당수 주민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난 아파트는 1개 동으로 구성된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로 10층짜리 건물이며, 총 45세대 규모이다. 이 아파트의 1층은 기둥만 두고 비워 놓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을 겸하고 있고, 2층부터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화재는 바로 이 1층의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목격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건물 1층 야외 주차장(필로티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가 여러 번 나면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고 전했다. 필로티 구조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필로티 구조는 사방이 개방돼 있어 공기 유입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불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주차된 차량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작은 불도 큰 화재로 번지기가 쉽다. 전문가들은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의 화재 상황을 거대한 아궁이를 아래에 둔 것에 비유하기도 한다. 건물 마감재가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불길이 급속히 번진 점을 고려하면, 화재에 취약한 내·외장재를 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단 큰 틀에서
07-18 00:31옥상 대피 23명 구조…"펑펑 소리 나면서 1층 필로티 차량들 사이로 불길" 전기차 연관 여부 확인 안돼…광명시, 체육관에 거주민 임시 거처 마련 (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김솔 기자 =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은 17일 오후 9시 10분께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10층짜리인 이 아파트 건물은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 규모 주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분 만에 대응 2단계로 올려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오후 9시 56분께 큰 불길이 잡힌 뒤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 32분께 불은 모두 꺼졌다. 아직 인명 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이 불로 심정지 상태 주민들을 포함해 전신화상 1명, 의식장애 1명 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기를 흡입해 경상으로 분류된 주민들은 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 당시 1층 필로티 주차장의 불길이 거셌고 연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주민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과 일각에서 제기된 전기차 연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하는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었다"며 "한 소방관이 '전기차 화재로 보이는데 불을 다 꺼봐야 알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07-17 23:59"주민 참여 민간대책협의회 열어야…민간 감시원 상시 운용해야"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시가 17일 서구청 구민홀에서 3시간 동안 진행한 악취 간담회에서 악취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용기 대구악취방지시민연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 익산시는 악취관리지역에 대해 온도, 습도, 풍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악취 민원도 접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서구 악취 민간대책협의회를 열 필요가 있다"며 "악취 민간 감시원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서구청과 익산시가 각각 운영하는 악취 감지 시스템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없다"며 "민간대책협의회의 경우 시 악취 태스크포스(TF)가 있기 때문에 같은 성격의 조직을 중복해서 운영할 필요가 없어 2023년을 마지막으로 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악취 해결을 위해 623억원을 들였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체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초등생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한 시민은 "자녀들이 매일 마스크를 쓰고 등교한다"며 "악취 때문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빨래도 제대로 말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한 서구의원도 "예산을 그렇게 들였는데 주민들은 아직도 악취가 난다고 한다"며 "악취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예산을 들인 만큼의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게 대다수의 목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염색산단) 이전, 악취 보상 등에 관한 목소리도 나왔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2024년 4∼12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실시한 악취실태조사 결과 2020년 대비 복합 악취는 25%, 지정악취물질(지방산)은 평균 40%, 악취 배출 총량은 72% 감소했다. 또 악취 영향 범
07-17 22:38옹벽 붕괴·침수 사고로 4명 사망, 산사태·정전도 이어져 하천 범람 우려에 곳곳 주민 대피령…땅·바다·하늘길도 마비 (전국종합=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옹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침수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붕괴, 정전 피해와 고립 신고도 잇따랐고,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는 학사일정을 중단했다. 또 도로·철도·배편·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 옹벽 붕괴, 차량·도로·주택 침수로 4명 사망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해 차량은 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에 눌려 있다가 굴착기 등을 동원한 작업 끝에 수습됐다. 사고 이후 가장교차로 도로는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된 상태이다. 이번 사고 직전인 오후 5시 44분∼6시 44분께 오산시의 시우량은 41㎜를 기록했다.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3시 59분께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15분께 정차돼 있던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수색을 이어간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25분께 B씨를 발견한 지점 인근에서 80대 남성 C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C씨 차량이 인근에 정차된 점을 토대로 그가 차량을 몰다가 밖으로 나와 폭우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07-17 22:341명 전신화상·2명 경상…10여명 옥상 대피해 구조 대기 중 (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7일 오후 9시 5분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전신화상을 입는 등 4명이 중상을, 2명은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9시 5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아직 옥상에는 주민 10여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다른 층에도 고립된 주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화재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아파트 주민은 "펑펑하는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들 사이로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었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와 함께 인명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zorba@yna.co.kr
07-17 22:22(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7일 오후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광명시도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eddie@yna.co.kr
07-17 22:13한달치 비가 하루만에… 광주천 등 하천 범람 우려에 주민대피명령 홍수경보 확대…소방당국 672건 안전조치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천정인 정다움 김혜인 기자 = 17일 광주·전남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빗물에 차량과 운전자 고립이 속출했고 주택과 상가는 물론 지하철 역사까지 잠기면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상이 마비됐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주요 하천도 범람 직전까지 물이 차올라 재난 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 시간당 92㎜ 물폭탄…19일까지 200∼300㎜ 더 내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 강수량은 광주가 411.9㎜로 가장 많았다. 나주 378㎜, 담양 봉산 371.5㎜, 함평 월야 321.5㎜, 화순 백아 304㎜, 장성 290㎜, 무안 해제 273.5㎜ 등을 기록했다. 평소 7월 한 달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전남 나주에는 이날 오후 3시께 시간당 92㎜가 내렸고 광주 남구 80㎜, 담양 봉산 74㎜, 순천 70.8㎜, 곡성군 옥과면 70.5㎜, 구례군 성삼재 57.5㎜ 등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 도로 침수로 주민 고립…지하철 일부 운행 중단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에 고립 등 아찔한 상황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54분께 광주 북구 임동 광천2교에서 빗물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늘어난 광주천 수위에 어려움을 겪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구조를 마쳤다. 앞서 오후 1시 22분께는 광주 북구 오룡동 과학기술원 인근 도로가 잠기면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다수 고립됐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에 있던 77명이 통행로가 사라져 발이 묶였다가 재난
07-17 22:06시간당 강수량도 76.2㎜…극값 3위 경신 하루 동안 7월 한 달 치 비 내려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17일 광주에 하루 동안에만 4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역대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11.9㎜, 나주 378㎜, 담양 371.5㎜, 함평 월야 321.5㎜, 화순 백아 304㎜, 장성 290㎜, 무안 해제 273.5㎜, 광양 백운산 251.5㎜, 신안 지도 242.5㎜, 순천 219.9㎜, 구례 198.5㎜, 목포 100.7㎜이다. 이날 광주 대표지점에서 측정된 일 강수량(411.9㎜)이 기존 1위 값인 335.6㎜(1989년 7월 25일)를 훌쩍 넘어서면서 관측 이래 전체연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시간당 강수량도 광주에서 76.2㎜를 기록하면서 역대 3위 극값을 경신했다. 하루 동안 예년 7월 한 달 내내 내린 비의 양보다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7월 한 달간 내린 강수량의 평년값은 294.2㎜였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에 100∼200㎜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으나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남하하면서 극한 호우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일 잠정적으로 종료된 남부지방의 장마 기간이 재분석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200∼300㎜가량 내리겠으며 많게는 4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이날 밤에는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na.co.kr
07-17 22:01(광명=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7일 오후 9시 10분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광명시는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zorba@yna.co.kr
07-17 21:4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 상황실에서 집중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회의에는 국토부 풍수해대책상황반, 5개 지방국토관리청(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기관에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철도 시설 복구 및 상황 관리와 선제적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열차 운행 중지에 따른 이용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추가 피해가 없도록 사전 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하고, 복구 작업 중 작업자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기 결항에 따른 신속한 사전 안내 및 사후 불편 사항 해소, 대체 항공기 안내 등 적극적인 대처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모든 조직이 비상 대응 역할을 숙지하고, 각 기관장은 정위치 해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노후했거나 취약한 기반 시설, 민자고속도로 구간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도를 당부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redflag@yna.co.kr
07-17 21:39(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안채원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배우자의 비상근 관리약사 계약을 두고 약사 면허 대여 의혹이 제기되자 "내일이라도 즉시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물러섰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구 후보자는 "배우자가 멀리 떨어진 해당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알았느냐"고 유 의원이 묻자 "제가 사실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면허 대여 의혹이 논란이 된다면 배우자가 알아서 이런 회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상근 관리 약사 계약은 종료했냐"고 물었고, 구 후보자는 "바로 정리하도록, 즉시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충남 홍성군에 있는 한 의약외품 제조업체에서 월 120만원 남짓을 받고 관리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의약외품 제조업체는 제조 관리사로 약사 면허가 있는 이를 고용해야 한다. 그러나 집(서울)과 업체간 거리, 급여 수준을 볼 때 면허만 빌려준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구 후보자는 급여 수준에 관해선 "해당 회사는 2023년 매출액이 10억원에 4억원 정도 적자가 났다"며 "회사가 너무 어려워서 도와주려고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2vs2@yna.co.kr
07-17 21:25▲ 곽옥희씨 별세, 강봉룡(목포대 사학과 교수)씨 모친상 =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효자장례타운 201호,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 063-228-4441 (광주=연합뉴스)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07-17 21:23상무·마륵·도산역 침수…"수습까지 다른 대중교통 이용"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기자 = 17일 광주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시철도 1호선이 침수되면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상무역 대합실 침수 여파로 인근 화정역∼공항역 6개 역사 열차 운행을 차단했다. 이어 오후 8시 37분부터 광주송정역∼평동역 3개 역사 열차 운행을 추가로 중단했다. 이날 저녁 마륵(김대중컨벤션센터)역과 도산역이 침수된 데 따른 조치다. 평동역 인근 도로도 침수 수위가 빠르게 높아져 승객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은 소태역부터 농성역까지 8개 역사만 전동차가 왕복 운행 중이다. 광주교통공사는 현장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통제 구간 전동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하고 시내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했다. areu@yna.co.kr hs@yna.co.kr
07-17 21:21안규백 "연 2회 시행 정례화…올해도 유사한 규모" (서울·도쿄=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박상현 특파원 = 군 당국이 17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해군과 해경이 오늘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라고 부른다. 윤석열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고,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해병대의 독도상륙훈련도 실시되지 않았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관련 질의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말께 추가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도 반발했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일본은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여서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hojun@yna.co.kr, psh59@yna.co.kr
07-17 20:42일반열차 동대구∼부산, 경전선 동대구∼진주 운행중단…경부선 KTX 정상운행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17일 오후 6시부터 경부선(일반) 동대구∼부산,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동대구역에는 승차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과 경남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동대구역을 찾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운행 중지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 전광판에는 "집중 호우에 따른 일반열차 일부 운행을 중지한다"는 안내가 반복해서 나왔다. 매표소 앞은 기차표를 구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창구 앞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단체로 대구를 찾아왔다가 호우에 발이 묶여 발을 동동 굴리는 이들도 있었다. 김민석(29)씨는 "운행 중지 소식에 동대구역 내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하다"며 "매표소 앞에 취소 표 구하려는 시민들이 어림잡아도 백명은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오후 6시부터 경부선(일반) 동대구∼부산 구간,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열차 운행 중단은 많은 양의 비가 계속 내리면서 산사태 발생 우려 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35분께 경북 청도군과 경남 밀양시를 잇는 경부선 철도에 흙과 모래가 무너져 내려면서 대구방향 1개 선로를 덮쳤다. 이에 코레일은 밀양방향 1개 선로를 이용해 열차를 교행시키는 방법으로 운행했다. 교행으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 여러 편의 운행이 지연됐다. 해당 노선과 달리 경북 경산∼경주∼울산 방향으로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철은 정상 운행 중이다. leeki@yna.co.kr hsb@yna.co.kr
07-17 20:26대구 노곡동 주택·차량 침수…15년 전 재해 반복 청도 시간당 45.5㎜ 폭우에 산사태 발생…"인명 피해 없어" (대구·성주=연합뉴스) 이강일 김선형 기자 = 17일 대구·경북에도 최대 182㎜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거나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21분께 금호강변에 위치한 대구시 북구 노곡동 일대가 물에 잠겼다.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노곡동 도로 주변 주택들은 1m 넘게 물에 잠겼고, 근처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도 피해를 보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은 구명보트 등을 동원해 주민 26명을 대피시켰다. 이날 침수 피해가 난 노곡동은 대구를 지나는 금호강변에 위치해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힌다. 노곡동은 15년 전인 2010년 7월에도 2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그해 7월 16∼17일 노곡동에 112㎜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 62채와 차량 118대가 침수됐다. 당시 침수사태는 배수시설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첫 침수사태와 관련한 복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8월 16일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노곡동 일대 주택 60여채와 차량 30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대구에서는 달서구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서남신시장, 죽전네거리, 야외음악당 등에서는 "배수가 안 돼 도로에 물이 차 있다"는 등 비 피해 관련 신고 60건이 접수돼 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월성동에서는 폭우에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도 났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배수 지원 25건, 안전조치 16건, 도로장애 30건 등 호우와 관련해 151건의 신고가 접수돼 76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명 구조 출동은 4건으로 모두 25명을 구조했다. 대구소방본부 측은 "현재까지 호우 관련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쏟아지는 비로 시민 피해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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