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주춤보존회, 31일 '무여도' 창단 공연…"우리춤을 사군자로 형상화"
예의춤, 태평춤, 살풀이춤 등…한국문화의집서

이애주춤보존회 창단 공연 '무여도' 포스터 (이미지=이애주춤보존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애주춤보존회' 창단 무대가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펼쳐진다.
23일 이애주춤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공연 '무여도(舞如道)'는 "춤은 곧 삶이며 도(道)와 같다"는 고(故) 이애주 선생(승무 예능보유자)의 가르침을 토대로, 그가 남긴 우리 춤의 맥과 에너지를 매난국죽의 사군자로 형상화해 각 전통춤의 특징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무대는 경기도당굿을 기반으로 한 예의춤이다. 예의춤은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는 겸양의 미덕을 지닌 춤으로 스승 이애주와 이 무대가 있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에게 올리는 공양의 춤이다.
두 번째 무대는 이애주춤보존회 회장 주연희의 '태평춤'으로 이어진다. 근대 전통 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에서 한영숙(1920~1989), 이애주(1947~2021)로 이어진 '태평무'를 기반으로 이애주의 한팜춤 '바람맞이'의 춤사위를 재구성했다.

'무여도' 승무 장면 (이미지=이애주춤보존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이애주한국전통춤회 전 회장이었던 이금주가 살풀이춤을, 이애주 제자들이 승무와 흥춤을 선보인다. 한성준의 학춤을 현대적으로 구성한 무대도 마련됐다.
이애주춤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승무를 중심으로, 한성준-한영숙-이애주로 이어지는 전통춤을 연구·교육 및 발표함으로써 한국전통춤의 전승 보존과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결성됐다.
이 단체는 이애주의 춤 정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가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 본(本)살풀이, 태평무, 태평춤, 예의춤, 영가무도 등의 춤 수련, 교육 및 강습 및 연구, 학술행사, 출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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