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떠난다. 이 대통령은 2일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를 찾는다. 공식 휴가 일정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다.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이번 휴가는 국정 운영 2개월 여 만에 갖는 첫 재충전 일정이다. 휴가 기간 한미정상회담 준비 등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정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지속적으로 챙길 방침이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통령실 보고 체계도 유지된다. 인근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현장 행보도 구상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차질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으며, 김 여사 역시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보고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직후 2주내 양국 정상회담 방침을 밝혔다. 이달 중하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회담 의제와 협상 전략 등을 휴가지에서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과 대통령실 인선, 광복절 특별사면 규모도 이번 휴가 기간 중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이승만·박정희·김대중·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도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는 저도 일부가 민간에 개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