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접을지 계속 좋아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었는데 네가 갑자기 사라져서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어. 어디에도 너의 연락처는 없고 내가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다시 나타나주기를 기다려야만 했으니까. 그런데 짝사랑이란게 고상하지만은 않더라. 여기 댓글에 쓰인 것처럼 못난 마음을 잔뜩 품고 있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마음이 못나서 얼굴도 못생겼을거라는 글을 보면서 정신차리고 마음을 곱게 먹기로 결심을 했어. 이기적이고 우매한 나를 일깨워준 몇몇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것부터가 그 시작인 듯 해서 글을 수정했어. 어디에서 지내든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 가득하길 바라. 그래도 한 번 씩은 꼭 나를 떠올려주기를 바랄게. 그건 욕심 아니지? 댓글에 써있듯이 인연이면 언젠가 닿겠지. 그치만 내가 부족해서 인연이 되지 못했다는걸 받아들이고 하염없이 널 기다리기보단 반성하고 성장하며 나도 씩씩하게 잘 살아갈게. 정말 많이 좋아했어. 이 마음 전하지 못해서 사무치게 아쉽고 여전히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을 만큼 정말 많이 많이. 다들 짝사랑 꼭 이루어지길 바랄게! 못난 내가 썼던 글을 읽으며 눈살 찌푸려졌을텐데 위로해준 댓글들도, 따끔하게 혼쭐내준 댓글들도 모두 고마워. 정말 고맙게 여기면서 수정했어. 마음 곱게 먹어야 예뻐질테니까 말이야. ㅎㅎ 원본은 남겨둘게! --------------------원글-------------------- 니가 사라진 세상에 덩그러니 남아서 슬픔에 빠져 사는 나만큼딱 그 만큼만 너도 고통을 느끼며 나를 보고싶어했으면 좋겠어나를 볼 수 있었던 그 때가 너의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기를그래서 지금 미치게 후회하고있고 참지 못하고 나를 보러 와주기를 기다리고 있어내가 널 찾을 수만 있다면 진작에 그렇게 했을 텐데나한테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렸으니까나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까나는 너도 나를 좋아했다고 믿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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