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끊고 살던 아빠가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네..

ㅇㅇ 2025.06.24 11:06 조회1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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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연을 끊기 전까지, 아빠는 나에게 고통만 안겨줬어.
이미 배다른 딸이 있는 상태에서 친엄마를 속이고 재혼해 우리 삼남매를 낳았고,
알코올 중독, 폭력, 시댁에서의 강제 노동, 엄마 카드로 도박, 외도까지…
가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모두 하며 살았지.

그런데도 ‘낳아준 아빠’라는 이유로, 불쌍한 마음이 들어.
성인이 된 이후 연락을 끊고 안 본 지 10년은 된 것 같은데,
이제 골수암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

그래도 그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막노동하면서 번 돈으로 우리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용돈도 쥐여주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기도 했지.
그런 기억들이 오히려 더 나를 힘들게 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데…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러 가야 할지,
그 모습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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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Han2025.06.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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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례 치를 돈은 있음?? 조부모님이나 고모가 계신거임?? 얼굴 보고 올 경우 쓴이 보구 장례 치르라고 할 경우 어찌할건지도 생각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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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6.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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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쓰니랑 진짜 똑같은 상황이었거든. 평생 빚만 만든 아빠, 다른여자랑 살림차린 아빠, 내명의 빌려다 가게차려서 세금신고 안하고 전기 수도세 끊긴다 그래서 납부했는데 지돈 건들였다고 죽여버리겠다던 아빠였는데 어느날 말도 안하고 다른사람한테 권리금 받고 가게 넘기고 돈은 자기가 먹고 연락끊긴지 10년 넘었었음. 어느날 고모한테서 연락오더라? 아빠가 많이 아프다고. 알고보니 건보료 평냉 500넘게 안내서ㅋㅋ 병원을 못가니까 내달라고 연락온거였고 나는 그거 무시하고 돈 안줬어. 같이사는 여자랑 장사 잘하고있는거 알았거든. 원체 병원가는거 무서워해서 그런가? 안가고 버티다 집에서 죽은채 발견됐다는데 자식된 도리ㅋㅋ라고 장례식비용 내라고 고모가 또 연락해서 무시하고 안갔어. 그냥 내 삶에 아비란건 딱 이정도 의미인거같어. 왜 이제서야 부를까? 싶었는데 다 돈이더라고. 아쉬운건 저쪽이니 굳이 지금 안정적이면 불편하고 마음에 남을 일 만들필요 없다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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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5.06.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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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를 힘들게 한 것과 자식한테 한 일을 나눠서 보셔야죠. 쓰니가 쓴 글만 보면 저라면 다녀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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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5.06.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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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야. 나라면 절대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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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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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야. 나라면 절대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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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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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거운 마음이 든다면 다녀오세요. 저 역시 망나니같은 부모에 연끊은지 오래 되었는데 언니 통해서 입원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먼저 들은 생각은 돈필요하구나였어요. 그리고 죽는다는 생각을 떠올린다면 정말 신기하게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싫다, 좋다가 아닌 아무 감정도 없어요. 하다못해 티비를 보면서 강아지가 죽는걸 보면서도 슬퍼하거나 우는데 말이죠. 제 어린 시절은 그냥 안쓰러운 제 모습만 떠오르거든요. 그냥 부모는 없어요. 쓰니가 이 정도가 아니면 나중에 후회하실수도 있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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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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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실적으로 얘기해줄게요. 돌아가시면 죽었다는 연락 받을 정도로는 소식통 열어두시고 돌아가셨다고 하면 상속포기부터 진행하세요. 저는 죽은다음 알아보니 금융권에 다른사람 보증 서준거 있더라고요ㅋ 그거 기간지나면 이의신청 없었다고 다 님한테 빚으로 넘어갑니다. 내가 포기해도 대를 이어 내 아이한테까지 내려오더라고요. 꼴에 핏줄이라고 아주 치가 떨립니다. 지금 연락온게 천운이예요. 돌아가셨는지도 몰랐으면 아주 골치아팠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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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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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기하다 ㅋㅋ 나도 쓰니처럼 아빠랑 연끊고 사는데 전혀 그런 생각 안 들어 ㅋㅋ
쓰니가 존재하는 건 쓰니가 그런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야
아빠 덕이 아니라 ㅋㅋ
알코올 중독, 폭력, 시댁에서의 강제 노동, 엄마 카드로 도박, 외도 이런 게
어릴 때 맛있는 거 사주고 마중 나와준 기억 정도로 덮히는 일이야? ㅋㅋ
정신차려 ㅋㅋㅋ
차라리 내가 앞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하면 인정 ㅋ
근데 그것도 내가 바쁘게 살면 언젠가 잊혀질걸, 그동안 아빠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온 시간 돌아보면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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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ㅁㅁ2025.06.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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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드라마 단골 주제로 나오는 내용이네... 이 글 실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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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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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이하고싶은데로하시면되요..보는게나을거같으면보고 싫으면안보면되요..결정함에있어 그사람의역할은 1도없이 그저 본인이..하고싶은데로요..살날이많이남은사람이라면 안보는게좋겠지만..마지막한번이라면..하고싶은데로하세요..근데..안본다고 나쁜건 절대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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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걍2025.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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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네요~~나같음 안감니다.부모도 부모 노릇했을때 부모지~~누가 낳으라고 했나요~~자기들 좋아서 만들어놓고 책임도 안지면 그게 부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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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2025.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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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엄마한테 좋지 않은 남편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음
진짜 솔직하게 생각하면 님한테 남들한테 말하기도 힘든 오점을 남겨준거 아님?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아빠가 없는 이유가 외도 때문이라고 밝히면 남편 집안에서
무조건 안좋게 볼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너도 외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시선을 자식한테 떠넘긴 사람이 그게 어떻게 좋은 아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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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25.06.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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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안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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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뗚뾲뀌2025.06.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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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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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엿네요..
아버지의 끊임없는외도, 어머니 폭행하는것도 보았고 어머니 폭행하고 내연녀챙기기,,
결국 이혼하고 내연녀랑 새살림차려서 가시더라구요 ..
어머니는 혼자 저랑 동생키우느라 엄청 고생하셨어요 양육비한푼 받은적없으시구요
어머니 악착같이 사셔서 좋은분 만나서 살림합치시고
저 시집도 보내시고 저 결혼할때 새아버지 혼주석에 앉혔습니다.
그래도 친아버지라고 어머니가 결혼식에 초대했더라구요 사진한장 찍고 보냈어요
그러다가 암이라고 연락이왔어요. 치료잘하고있다고하더니
갑자기 치료가 잘못되었는지 얼마안남았다고.
얼굴한번만 보고싶다고, 저는 마음약해질까싶어 안갔구요.
결국 그러고 갔습니다. 저는 장례식장도안갔어요. 그 장례식장에도 살림차린 내연녀가 있었거든요. 저는 안갔는데 후회안해요 이상하게도 돌아가셨다고했을때도 아무렇지않더라구요. 왜그런지 생각해봤더니 내연녀랑 살림차리려고 저희버리고갔을때 그때 이미 제마음속에 아버지란사람은 죽은거였어요.
이미죽은사람 또죽는다고하니 아무렇지않은거였어요
괜히 갔으면 마음만 더 안좋았을것같아요
잘판단하세요. 저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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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5.06.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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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직 덜 덩했구나. 난 너같은 애들 정말 이해가 안가. 세상 어설프게 사는거. 재수없으니까 글 냐리고 니 애비힌테가서 잘해봐라. 장례도 치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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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5.06.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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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꺼 같다면 한번 가보는게 맞다고 봄. 지나간 후회는 되돌릴 수 없으니깐. 아버지 앞에서 어머니랑 삼남매들 잘살고 있다는 모습보여주고 훌훌털고 떠나시라 하는게 좋을듯. 다음생에는 멋진사람이 되어달라고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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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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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2025.06.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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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번갓다오는기나을거같은데 쓰니상황은 그래도 자식들함테 해주고 데리러오고대려다주고 이런거보면 아빠로서의 의무는 어느정도하는 사람이었잖아 한번갓다와 안가면 후회할늑 계속 마음에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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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2025.06.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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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개같은 아빠두고 억만금을 줘도 돌아가기싫을 10대시절 보내고
연끊고 동생이랑 엄마랑 살았음

엄마한테는 그야말로 개자식이였고
그나마 나한테는 가끔 패긴했지만 또 딸래미라고 챙겨주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었고...
짠한마음에 그래도 아빠랍시고 몇년에 한번씩 오는 전화는 받아주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대출이나 사채문제가 불안해서 (학교까지 사채업자찾아오고 혼자있는집에서도 사채새끼들 찾아와서 빈지하셋방 창문 다깨버린 전적이 있음)

동생이나 나 둘다 성까지 개명해서 완전히 호적분리 해야할것같아 연락했더니
엄마가 바람펴서 낳은 자식이라고 지혼자 소설쓰고
엄마나 동생한테 개같은짓할땐언제고

개명한다니까 집안에 아들은 있어야하지 않겠냐면서 (본인이 장남도 아님 ㅎ)
지 체면만 챙기려는거보고 정말 이새끼는 인간새끼가 아니구나 깨달았음

내가 다시는 연락도 하지말고
동생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선언하고나서
번호차단은 물론 모든걸 스스로 다 끊어버림

그러고도 20년이 지났는데 전혀 후회없습니다.

아마 본인 몸아프면 돈내놓으라고 그게 아니라면
도박빛 문제로 분명 나랑 남동생 인생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을 인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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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행인2025.06.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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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고 고마웠던 기억이 한 개라도 있으면 나라면 다녀올 것 같음. 가서 돈 얘기 꺼내면 못들은 척 무시하고. 비슷한 처지였던 우리 아버지는 단 한개도 없었다며 안가셨지만 그것도 본인의 선택이니 존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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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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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엄마가 학창시절부터 성인됐을때까지 때리는건 물론 정신적,금전적,언어적 폭력이란 폭력은 다 받은듯 나중엔 자기 목숨가지고 협박하더라 그런데 지금 아프데 그 소리듣고 와 드디어 내 소원이 이루어지나 했어 너무 속 시원하더라고 본인 업보라고 생각해 당연 갈 생각 전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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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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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안 감 그건 걍 피가 섞인거고 내 아버지는 아님 남보다 못한 사람인데 내가 왜 자식 도리를 해야함? 빨리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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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6.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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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쓰니처럼 좋은 기억이 제일 마지막에 남아서 찾아갔더니
의외로 오래 살아서 연락 계속오고 장례비 낼 사람이 없어서 내가 내고
알고보니 빚도 남겨주고 갔길래 처리했더니 나쁜 기억이 새로 남게됨 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거지같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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