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이제 44살...
중년의 나이가 되서 모쏠, 비혼 이런건 별로 관심도 없고 후회도 안듬... 하지만 비록 사회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가장 후회가 되는건 어릴적 공부를 안했던게 후회됨... 사실 공부를 시작한건 작년이다. 인생을 살면서 각종 노가다, 이벤트, 방송, 화류계 등으로 머 이정도면 먹고사는데 지장도 없고 남부럽지 않게 혼자 살아야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다. 근데 문제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바로 사람들 인식이다. ㅋ 예를들어 내가 노가다로 한달에 400번다고 치자... 사람들이 봤을땐 학문좀 익힌 300버는 괜찮은 회사다니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고 괜찬게 본다. 이건 부정할수 없어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하다못해 우리 부모님조차도 똑같은 돈인데도 어떻게 돈을 버냐를 중요시 여긴다. 그래... 모든걸 인정하고 작년부터 미친척하고 낮에는 노가다 뛰고 밤에는 기능사 공부 해봐야지 라는 마인드로 주경야독 인생을 걸었다... 책을 넘기고 계속 보는데 어??? 생각보단 잼있고 이해가 쉬운데??? ㅎ 그저 공식 좀 외워서 응용하고 방정식에 끼워맞추면 거기서 거기였다. 낮에 일하고 밤에 한 2시간정도 했나? 시험보기 2주정도 남았을땐 이제 지겨워서 하루에 한시간도 안봤다. 결과는 바로 한방에 합격하고 실기는 학원도움이 필요해서 한방에 붙었다. 공부라는게 이정도로 쉬운건가 하고 자만심에 빠져들어 전기공사업체에서 1년 경력 쌓고 다시 산업기사에 도전중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이제 진짜 학문으로 들어간다. ㅋ 기본 방정식과 함수 개념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백터, 복소수 이런것들이 무수히 나온다. 결국 하루에 한두시간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해서 결국 모든일을 포기하고 학문에 몰두중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백수인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주변에서는 굉장히 한심하게 본다. 젊을때 공부하면 다들 인정해주지만 나이들어서 공부한다??? 이건 굉장히 힘든일이다. 머리가 안돌아가서??? 아니... 오히려 사회에서 경험한것들이 있어서 오히려 이해는 더 잘 된다. 문제는 환경이 안따라준다. 먹고살려면 당연히 일을 해야되고 그렇다면 공부할시간은 줄어들고 거기다 결혼까지 한다고 가정한다면 공부할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것이다. 다행히 난 비혼이라 시간적인 여유는 더 유리하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젊은 20,30대들이 있다면 학문을 권하고 싶다. 머가 됬든 돈도 중요하지만 전문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직업을 갖는것이 더 멋진인생이라고 생각한다.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가장 공감되는 건, 어떻게 돈은 버느냐....직업이 귀천 맞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은....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은 같이 일하다보면 낮은 이유가 있어요.
진짜 지적수준 존내 떨어집니다. 역겨울정도로요.
음담패설은 기본이고 욕설에 상대방 비하,,, 집도없이 퇴근하면 술만 퍼먹는 하루살이 인생들;;
그래서 공부해서 공직 들어왔는데, 사람들 격식과 문화 등 차원이 다릅니다.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1. 대충 살면서 그냥 그렇게 똑같이 격떨어지는 애들이랑 평생 격떨어지게 살든가,
2. 열심히 공부해서 나름 괜찮은 기관에서 일하면서 누릴걸 누리고 살아가느냐.
노가다 400? ㅋㅋㅋ 솔직히 더벌수도있어요. 근데 그렇게 많이 벌라 그래요. 나중에 늙어보면 흑백면상에 온갖 썩은몸 갖구 병원에서 살아가게 할테니 ㅋㅋㅋ
차라리 300벌면서 삶과 저녁에 있는 안정적인 직업군이 백배 낫습니다.
이건 제가 둘 다 해본 입장이라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고졸, 44세, 경력 1년, 전기산업기사.. 괜찮은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