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전날 8개월 아기가 고열로 병원가서 수액맞고 상태를 보고 있었고 죄송하지만 당일에 못간다고 미리 말씀드렸어요
대신 그이후에 찾아뵙는다고 현금이랑 따로 죄송하다말씀드렸구요 양가모두 말씀드렸어요 근데 그래도 일단 와야한다 시누이네는 이미 돈이랑 꽃이랑 사서왔는데 뭐하냐 다같이 모여서 얼굴봐야한다 애가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냐까지.. 나중엔 일단와서 아기는 유모차에서 빼놓지 말고 거기 눕혀놓고 만나면 된다고 하시네요???? 어버이날 중요하죠 하지만 아직 어린 손주가 입원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당일 못간다니까 소리지르면서 욕하십니다 니가 지금 나를 무시해? 내가 오라고 했지? 시누이랑 다모여있는데 안와? 얼굴보고 그럼 그냥가!!!!!!!!!!!!!!!!!!!!!! 그게 그렇게 어려워!!!???? 아무말 못하고 놀라서 벙쪘어요 남편은 미리 사과해줬고 자기도 부모지만 질린다고 하네요 마음 가다듬고 아기 고열 잡히고 바로 찾아갔어요 문열리자마자 화난얼굴로 쳐다보고 있으셨고 신발도 안벗었는데 저만 방으로 끌고가서 니가 애를 어버이날에는 안아프게 단도리 쳐야지 어버이날도 못챙기네 시누이네가 오면 네네하고 와야지 토달고 뭐하냐 당장 시누이한테도 못봐서 미안하다고 사과해라하시네요? 그렇게 못하겠다 그리고 여기 더이상 못있겠다 말씀드리니 소리지르면서 나가!!!!! 앞으로 올생각하지마!!!!!!!! 나가!!!!! 꼴도 보기싫구나!!!잘 해결할수 있게 알려주니 못해? 어디서 토를달아!!!! 나가!! 하시길래 네 그럴게요 하고 나왔어요 나가는 등뒤에 물티슈 작은걸 던지면서 니가 나가면 어찌되는지 알지? 어른이 어디 말하는데!!!! 네네 하면서!!!사과해야지!! 또박또박!! 말대꾸하냐면서 나가면 알아서해라!!!!!! 하라십니다 시어머니는 끝까지 어버이날 시누이랑 같이 안봤다고 난리시네요 그렇다고 시누이네랑 명절에 안본적 없고요 시누이네 기념일마다 챙겨주고 선물하고 잘지냈고 시어머니 시누이네 흉보거나 하면 중재도 하고 얘기도 들어드립니다 아기가 고열로 심하게 아팠는데도 어버이날 시누이가 꽃과 돈가지고 왔다고 바로 달려가서 같이 어버이날 축하못드린게 잘못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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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로 저런생각을 할수나 있나 싶은..본인들이 젊을때 불합리한 일을 많이 당했거나 감수하고 살았으니. 당연히 아랫세대에게도 똑같은 보상을 받고자 하는 억지스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더더욱 저런 심리를 나타냄
실예로, 우리집 시아버지란 사람이 그랬음. 손녀가 독감걸려서 고열에 시달리는데도,
아파도 시댁와서 아프라며....내 아이는 아니었지만, 옆에서 그말듣고 뻥쪘엇지..
지가 무슨 왕이라도 된듯...ㅁㅊ노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