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여 내 명의로 된 30평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정말 내 명의 집을 사려고 열심히도 일했네요. 문득 내 휴일이 내 스스로 만족스러워 글 써봐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인 내 집(그 전까지 세들어사는 집 집 주인, 집에 살 때는 모부한테 시달림)에서 늦은 오전 머리 벅벅 긁으며 기상 조용하고 고요한 거실로 나와서 환기 시킨 후 공기청정기 틀어 놓기 아침겸 점심으로 간단하게 식사 챙겨먹음. 요즘은 무화과 들어간 호밀빵에 좋은 버터 발라 먹는 것에 맛들림 커피 빨며 멍 때리다가 취미로 배우는 악기 연습. 내 성에 차진 않지만 어제 보다 나아진 실력에 뿌듯 악기 연습 끝내고 딸기 씻어 날 대접하듯 새로 산 접시에 례쁘게 꼭지 잘라서 담아 여유있게 먹음 조용히 딸기 먹다가 문득 뒤치닥해야 할 남편놈이 내 집에 없음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새삼스레 깨달음 (참고로 연애한적 없고 결혼한적 없음. 대부분 기혼이 저렇게 살더라구요) 서재에서 취미로 글 구상 & 쓰기. 용도에 따라 공간이 나뉘어지는 거 좋음 저녁즈음 악기 레슨 다녀옴. 실력 있는 좋은 선생님께 레슨 받고 귀가 저녁 차려 먹고 쉬다가 잠들쯤 다시 한 번 악기 연습 하루 잘 쉬었다고 뿌듯해하며 퀸사이즈 침대에서 혼자(중요) 잠듦 별거 아닌 하루지만 이 별거 아닌 하루마저도 주말이라고 연락해대고 휴일에 어쩌니 마니하는 시집과 남편이 있는...잠시도 가만히 못 있는 애 있으면 불가능한 삶이야. 새삼스레 4B(비연애,비혼,비출산,비__)가 위대한 것임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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