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전남자친구를 잘못 만나서 2년 동안 은따 아닌 은따를 당했어 성적으로 안좋은 소문이 퍼져서 __라는 소리도 들어봤고, 조금 힘든 시기를 보냈던것 같아. 그때 입시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살이 20kg 가까이 쪘어. 이때 불안증과 우울증 대인기피증 같은 정신질환이 생기면서 사람이 믿지 못하고 의심부터 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지 어릴때부터 비교당해왔던 한살차이 동생이 있는데, 살이 찌니까 주변에서 평가가 더 박해지더라구. 동생은 예쁜데 너는 왜 그러냐 부터 시작해서... 그냥 여러가지 마음에 상처가 되지만 대놓고 기분나쁘다고 표현하기 힘든 그런 말들 있잖아. 남동생은 대놓고 예쁜 여동생과 나를 어릴 때부터 차별하는 행동을 취했어 여동생한테는 누나는 예쁘다, 귀엽다 이러면서 칭찬하고 나한테는 돼지, 무다리 같이 무시하는 발언이나, 가족사진을 찍으면 여동생과 엄마에 대한 칭찬은 하면서 나는 넘어가는 식? 이건 참을 수 있었어. 나는 평범하고 동생이 예쁜건 팩트니까, 나는 내가 평범한걸 알고 있었고 뭐 그런걸 가지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었어 일은 내가 살이 20kg 찌면서 시작했어. 남동생은 내가 살이 찌니까 더 무시하고 나를 막대하기 시작했어. 내가 좀 세게 나갔어야 하는게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냥 하도 주변에서 무시를 당하다 보니 남동생까지 나를 무시하는게 견디기 힘들었어 살을 빼려고 노력은 해봤지만, 또 다시 찌는 통에 3년동안은 10kg가 더 불었어 정말 힘들었지. 주변의 시선이 바뀌는게 가장 힘들더라 어느날 동생이 부엌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경멸하는 표정으로 뚱뚱한 사람은 밖에 나다니지 말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들어가더라 창피하다고, 그런 몸으로 다니고 싶냐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뭐 반박할 생각도 못했어. 한대 때려줬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어 원래 남동생이 표현이 좀 직설적이고 생각없이 말하는게 있기는 하지만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들으니까 좀 어이가 없더라고 이미 입학한 대학교에서도 뚱뚱한 외모 때문에 상처를 받은 일이 여러번 있었어 돼지 냄새 난다, 나랑 일하기 싫다(내가 그때 국가 근로를 하고 있어서) 등등 고등학생때 받았던 상처를 다시 받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 2년간 휴학하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살을 열심히 빼서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그때 경멸하는 표정으로 나한테 모욕적인 말을 했던 동생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부모님께 말했더니, 그때 남동생이 고3이었어서 예민해서 그랬다고 사춘기여서 그러니 네가 누나로서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그렇게 말하더라 동생이 잘못한거 잘못한거니 혼 내겠다고... 이제 몇년이나 지난 과거고, 내가 누나로서 이해해줘야 하는건 맞지만 이제 동생 얼굴만 보면 그때 그 일이 생각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을수 없어 조금만 다시 살이 쪄도 걔가 나한테 살쪘다고 무시할것 같고 아직도 여동생과 나를 비교하는 말을 할때면 자존감도 내려앉고 그래 그리고 얼마전 엄마와 다툼이 있었어. 그렇게 몇년을 과거에 얽매여서 철없던 동생이 한 말에만 얽매여서 살거면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자식들끼리 으르렁대는 모습 보는 부모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는지 아냐고 나는 솔직히 남동생이랑 예전처럼 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 같아 연락하고 지내는건 고사하고, 명절때 잠깐 대화 나누는 것도 긴장돼서 힘들달까 그냥 그때 걔가 했던 눈빛과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나도 내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건 알고 있어 그래도 조언 부탁할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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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그리고 어렸을 때 단순히 외적인 비교를 떠나서 애초에 남동생이 님한테만 그랬던 원인이 님 정신적문제 때문아님? 그래서 서론에 적은거고?
형제 관제 문제있는 가정 보면 부모 잘못 없지 않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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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지금 써논 글보니까 되게 위축이 되어있어 보여
그래서 뭐 싸워 나가자 이겨내자 이런말은 어려울 거같고
남동생 쫌 안보면 되지 평생 아예 안볼 순 없겠지만 살다보면 언젠간또 여러가지 극복해서 다시 남동생을 봐도 멀쩡한 날이 올 수도 있으니까
근데 지금은 내가 봐도 피하는게 잘못이고 문제가 아니니까 피해도 좋다 얘기해 주고싶네 본인 스스로를 챙겨야지 제일 먼저 힘내길바래...!
가족이라는 관계도 유지하는게 항상 답이 되진 않지
그냥 어쩌다 한번보고 명절에 연락 한번하고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아
소속감이나 유대감 같은 관계가 필요하다면 다른 곳에서 찾아보는 방법도 있지
그리고 가장 큰 복수(?)는 다이어트가 맞는거 같긴해
널 무시한 가장 큰 이유가 살이라며?
물론 다이어트를 했다고 본문에 적혀 있긴 하지만
지금보다 좀 더 예뻐지면 무시 못할거같은데
외모에 모든 가치를 두라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상황에 국한되선 맞는거같음
쓰니가 잘되면 동생도 자연스럽게 쓰니 무시 못하게 됩니다. 본인 건강 챙기고 잘 살면 해결 될 수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난민들은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렇게 삐쩍 말랐나?
다 니가 쳐먹어서 찐거야. 다른핑계좀 대지마.
그리고 무시당하는거 싫고 쪽팔리면 거울보고 살좀 빼라.
쳐먹을 돈은 있는데 체중계살돈은 한푼도 없냐?
쓰니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싶은 이유는 엄마하고까진 틀어지기 싫어서임
니들말처럼 남동생 하나 쌩까고 사는거야 지금 저정도 ptsd면 니들이 제발 잘좀 지내달라고 돼지머리 사다 바치면서 고사지내도 쓰니가 딱잘라서 안된다고 아주 냉정하게 거절할 수 있는 일임
진짜 그걸 못해서 이런 글을 썼겠냐고
이건 부모대에서부터 잘못이라 쓰니의 힘으로 가족 전체의 문제를 근본부터 고칠 수 없어
그러기엔 장녀로서의 힘을 너무 안 실어주셨잖아
쓰니가 어릴때부터 과체중으로 인해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가 크니까 여전히 그 기억에 매몰되어서 강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쓰니 스스로 극복해낼 수 있는 부분이야
어머니한테는 겉으로만 살갑게 대하는게 좋을 거 같아. 대신 매듭은 지어야 하니깐 마지막으로 좋게 쓰니 입장을 잘 말씀드려.
'엄마 저도 참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집안의 장녀고 누나인데 동생과 잘 지내고 싶어도 제 마음을 짓밟는 그애가 얼마나 야속하고 자존심이 무너졌겠어요 엄마 속상하신거 저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엄만 윗사람이시잖아요 넓은 마음으로 제 마음도 좀 이해해주세요' 하고 얼렁뚱땅 매듭 지어버려. 엄마는 그릇 크기가 그 수준을 못 벗어나는 분이셔서 쓰니가 기대하는 집안의 훌륭하신 어른의 모습을 시늉으로라도 보여주실 수 없는 분임. 쓰니가 개척할 수 있는건 쓰니의 미래가 지금보다 더 망가지지 않고 온전하게 잘 빚어질 수 있도록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는 일이야. 남동생이 하는 말과 행동도 따지고 보면 부모님이 어떻게 키웠구나 하는걸 보여주는 결과물이고 지표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떨어져서 볼 줄 알아야해.
그렇게 보면 다들 딱한 인간으로만 보일 때도 있어. 딱 거기까지임. 남동생 관련해서 깊게 몰입하지마. 정신이 계속 망가지다보면 회생시키는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질 뿐임.
너무 살쪄서 동생이나 사회에서 개무시 당하면서 자존감 더 하락
겁나노력해서 살찌기 전으로 되돌렸지만 관계개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뭐...가족한테 그 정도 취급당하려면 10~20키로 수준이 아닌거 같다만 가족들하고 잘지내고 싶다는 생각이면 피해망상 좀 줄이고 다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해보셈
살뺏다고 어느날 동생이 180도 태도바꿔서 그동안 미안했다고 딴사람처럼 굴거라 생각한건 아니지?
사람이 살면서 감정도 풀고하려면 대화는 꼭 필요해
지금까지 살았던것처럼 무시당하고 놀림당해서 힘들다는식으로 피하기만 할거면 걍 그렇게 살고
<<<2년간 휴학하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살을 열심히 빼서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이거 안보이냐? 눈알 다 찢어진 련들인듯.. 개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