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4년 연애했고, 둘다30후반. 내년 봄에 결혼 예정.식장까지 예약해둔 상태입니다. 성별은 생략할게요. 상대는 갑자기 3월에 부서이동이 있었고, 그 이후로 전보다 하소연이 많아졌습니다. 원래도 감정적으로 예민한 편이긴 했지만, 정도가 더 심해졌어요. 예를 들면, 비 오면 울적하다, 사는게힘들다 혼자인거같다 다 필요없다 말들부터 회사에 새로 들어온 직원욕을 하면 중요한 얘기로 들어가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요. 그사람의 신상부터 하는 업무가 뭔지 다 설명... 듣다 지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기분 전환되라고 여행도 알아보고, 맛집도 찾아보고요. 그런데 결국 듣다 보면 저도 지치더라고요. 이번 5월 연휴 때도 여행은커녕 밥만 먹었고, 그래서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긴 해. 근데 나도 좀 지친다”라고 말했더니 상대는 “나는 니가 힘들다고하면 매일매일 다 들어줄텐데”라며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사실 그 말이 더 당황스러웠어요. 저 말에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 ‘나는 듣는 입장이었어도 무조건 들어줬을 거다’라는 말이 얼마나 일방적인 강요처럼 들리는지, 본인은 모르는 것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하고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갑니다. 저도 싫어하는 상사 거래처 있어요. 그러나 일일이 다 얘기하지않아요. 앞으로 결혼해서 평생 이런 하소연을 계속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파혼까지 고민이 들 정도예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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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동안 스스로 저런 상황을 끈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얼릉 도망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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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직후... 회사사람욕 하면 퇴근하면서 1절.. 밥먹으면서 2절.. 밥먹고 3절하는데
제가 1절만 하라했어요.
넌 집와서 그사람 욕만 하고 살꺼냐고..
그랬더니 그럼 다씬 회사 얘기안할께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말란게 아니라
딱 요점만 추려서 30분 안에 끝내.
어차피 낼도 얘기할텐데 매일 이렇게 집와서 남욕하는것만 듣고 싶지 않다.
그랬더니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ㅎㅎ
사람하는 사람이 얼굴볼때마다 힘들다한다구요? 쉬고 싶은거죠. 일 그만하고 싶은거
좋아하면 그런 이야기 들어주는게 불편하지 않아.
상대의 그런 모습에 질려서 좋아하지 않게 되었든.
사귄지 제법 되어 이제 콩깍지가 벗겨지니 더이상 못들어 주는 거든.
다른 여러 이유로 그렇게 되었든.
어쨌든 현재의 쓰니는 상대를 좋아하지 않아. 의무감만 남아있고. 결혼할 자신도 없고.
그럼 점점 상대를 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게 될거야.
이해 안되는 사람으로. 그래야 헤어질때 난 나쁜사람이 아니게 되니까.
그냥 헤어져 줘라. 절실함이 없는 관계는 서로 불행해 지기만 할거다.
할만하니까 하는거지 말이많으면 과장이붙고 살점이붙어 소설이 되는거야
읽어봐야 거기서 거기지 그냥 파혼해
무조건 들어줬을거다란 말이 일방적인 강요로 들려서 힘들다고 말은 해보셨나요?
저 사람이 저렇게 푸념을 하는건 현재 멘탈이 약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글쓴님이 의지가 되서일수도 있어요 둘 다일 수도 있고요.
님이 먼저 배우자로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푸념하는 부분을 감안하고서 다른 부분들이 너무 좋아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푸념하는 부분이 다른 좋은 점들을 무시할정도로 큰 단점인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 생각을 먼저 정리하시고 끝을 내든 이어가든 상대에겐 너의 이런 점이 나에겐 강요로 들려서 힘들다라고 말하고, 상대가 그 말을 듣고 뉘우치든 끝내든 그때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저러다가 말한마디에 왜 제편안들어 주냐고 개지랄발광함. (경험담)
파혼... 절대 과한거 아님.
제남편은 더 하네요... 말도 많고 징징대고... 이왕 할꺼면 좋게 해라라는 말을 연애초반인 15년 전부터 하고 있네요....안변해요..안바껴요...
저보고 왜 대답이 건성건성이녜요
이젠 그래요
닥치고 밥이나 먹으라고...
부모님이 나한테 해준 이야기가
집밖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은 집안에 들어갈 때 현관 앞에 다 버리고 들어가라고...
안좋은일은 서로 나누지 말고 혼자 간직하란게 아니라
안좋은일 때문에 있었던 여파를 집안에 가져가지 마란 이야기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