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30대 중반 독신이야.
근데 내가 추구하는것과 나의 성격이 충돌해. 남자친구는 있어. 남자친구한테 내 불안함을 마구 쏟아내곤해. 약을 먹어야할까? 약을 먹으면 남자친구가 나를 어떻게볼까? 이런것부터 생각해. 아무튼 아래 한번 봐줘. ------------------ 내가 생각하는 정서적 안정감의 조건. -같이 밥먹을 수 있는 사람. -옆에 있어도 부끄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사람(외적 내적 모두) -밥을 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 -재밌는 사건이 있으면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어디 놀러갔을 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 -같이 넷플릭스 보면서 울 수 있는 사람. --------------------------------- 내가 생각하는 정서적 불안감. -배우자와 감정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 -시댁이 생겼을 때의 모호한 스트레스 -어머니의 희생에 대한 알수없는 죄책감 -인간관계에서 무시받지 않는것이 중요 -통제받는다 느낄 때 알수없는 분노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느끼는 수치심 -결혼해야 하는 사회적 압박감 -결혼하고 겪어야 할 스트레스에 대한 압박감 -외동이라 후대를 낳아야만 한다는 압박감 -시도때도 없이 종종 올라오는 원인모를 불안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걱정 -과도하게 독립적인 회피성 성격 -애착대상에 대한 미친듯이 의존적 성격 -인간관계는 무섭고 두렵다고 느끼는게 기본상태 -상대가 말한 중요한 대화를 1시간 이내에 잊는 현상 반복 -통제욕구와 완벽주의적 성향있는 것 같음. -내 인생 목표는 자주 불안해지지 않는 삶을 사는거. -심한 불안을 가져서 일은 열심히 하여 어디서든 인정받음.(잊어버릴까봐 최대한 글로 적어둠) -약 먹은 이력있으나 '너처럼 정상적이고 멀쩡한 애가 약을 왜먹어?' 라는 어머니의 경멸적인 시선을 못견디고 자존심상해서 끊음. -빠르게 20살에 독립했는데 본가 갈때마다 불편하나 가야함. -자식이 나밖에 없어서 부담스러움. 이런 상황이야. 쓰고나니 또 우울해지네. 나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내 남편될 사람이 나때문에 이혼하면 또 그 사람은 뭔 죄겠어.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자기 감정과 불안감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결국 자기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을 감정 쓰레기로 만드는.. 본인이 힘들면 어떻게서든 극복하려고 좀 하세요
스스로에 대해 검토 제대로 하셨는데 앞으로의 인생 견적이 대충 그려지지 않음?
자기 감정을 제대로 다룰줄 모르는데, 도대체 왜 그 문제를 덮어두고
상호간에 감정 교류가 원활하게 흘러야하는 연애랑 결혼부터 저지르려고 하시는지?
나이가 차서 마음 급하심?? 그 나이까지 미성숙한 스스로를 방치해온것도 자신이고, 약물치료 거부한 것도 엄마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성인부터 극복해낼 수 있는 기회와 힘은 오롯이 본인이 개척해야 하는 겁니다.
부모탓은 20대 초중반까지예요. 물론 그 후의 삶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모들이 있지만, 거기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자신을 분리해서 성숙시키는 역할은 자기껍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사람이 자기 부모도 컨트럴 안되고, 자기 감정에 완전히 지배당하면서
어떻게 한 가정의 살림과 남자를 케어해야 하는 결혼이라는 중대사부터 저질러버리려고 하시는지...
애 생기면 시한폭탄같은 엄마가 돼서 억압하고 겁주면서 키우실 겁니까?
본인이 먼저 겪어봐서 알잖아요? 부모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 자녀의 입장에서 피하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감당해내야만 하는 업보같은 지옥을 먼저 겪어보셨으면
적어도 자기대에서는 그걸 끊어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치료부터 하셨어야죠.
그렇게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결혼하시면 님같은 사람만 복제되는 겁니다.
그리고 옆에있는 사람한테 감정 쏟아내지 마세요. 바라는게 저렇게 많으면서 그런 역한 짓까지 지키시는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저걸 일상적인거라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입니다. 그 사람의 감정은 그 사람의 것입니다. 통제하려고 들면 상대방이 눈치보면서 자기가 느끼는 것들을 감추고 속앓이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본인이 왕입니까? 절대군주도 아닌데 그런식으로 사람들 피말리지 마세요. 대통령도 그런식이면 국민들에게 질타받고 탄핵 당합니다.
질려서 정떨어지고 속앓이 하다가 홧병나면 홧병에는 약도 없습니다.
그렇게 누구 망가뜨리는거 엄청 큰 죄짓는겁니다. 멈추세요. 전문가한테 가세요.
그리고 옆에있는 사람한테 사과하세요. 결혼은 하지 마세요. 의지도 약하시고 완치도 안될거고 정신 못차릴거같으니까.
아그리고.. 밖에서 인정받는거 뭐 진짜인지 여부는 본인만 알겠지만 지금 이 주제에서는 중요한 얘기 아닙니다. 결혼 해도될지 말지 고민중이라면서 그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아무리 밖에서 인정받고 들어와도 집에서 내 가까운 사람들한테 폐끼치고 살면 가장 최후에 내곁에 남는 사람들이 나 떠나는날 후련해합니다. 그게 제일 비참한 삶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