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남자친구와 너무 다른 음식문화? 습관?? 강요 하면 안되는 걸까요...

가닝나 2025.05.07 10:47 조회1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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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자친구랑은 거의 3년 정도 만난 20대 후반입니다.
서로 어느 정도 결혼 생각 있고, 2~3년 내로 생각은 있는대요.

제가 오랜 연애를 못 해보기도 했고, 몇 명 사귀어본 적도 없어서 이번 남자친구가 제일 오래 만난 사람이에요.
그럼에도 여태 한 번도 싸워본 적 없고,

제가 꿈꿔왔던 모든 면에서 저의 이상형인데요,
요즘 따라 안 좋은 점들이 하나씩 보입니다.
제가 더 연상임


1. 야채 편식
편식이 진짜 엄청 심해요… 저도 편식하긴 하는데
성인 되면서 스스로 부끄러워져서 좀 고친 케이스거든요.
기본적인 야채는 먹는 편이에요.
근데 이 친구는 야채? 안 먹어요…
양파, 파, 깻잎, 고추 같은 기본적인 야채도 안 먹고
그냥 편식을 고치려는 노력을 안해요

짬뽕은 그냥 면만 골라 먹고 뼈해장국도 그냥 고기만 우거지 안 먹고요…
예전엔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을 생각할수록 밥 먹을 때마다 이 “골라내는 모습”을
한 평생 봐야 할 것 같다는 게 스트레스 받는 거예요…

나중에 미래 아이를 위해서 같이 고치자 해도 달라지는 것도 없고,
자기 말로는 “오냐오냐 안 컸다”는데 전혀 아닌 것 같거든요;;;
젓가락질도 x자에... 저는 상견레 할 때가 너무 걱정돼요

저희 엄마한테는 남자친구가 편식 심하다고 미리 말하긴 했는데
엄마는 그걸 왜 강요하냐고 그냥 그러려니 살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바꾸려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제가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진짜 알레르기가 있어서 안 먹는 것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그냥 맛없다고 안 먹는 건데…
애도 고칠 수 있는 걸, 꾸역꾸역 맛없다고 안 먹는 건
저는 고집 부리는 걸로 보이거든요... 편식 고치는 걸 강요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그렇다고 제가 막 심한 걸 강요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기본적인 양파, 깻잎, 우거지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거잖아요ㅜ
저도 파프리카랑 오이같은 건 안 먹는데
저보다 더 심한 애가 제 앞에서 그러니까
좀 꼴뵈기 싫은 느낌…?

2. 음식 예절
뼈해장국도 제대로 못 발라 먹어요.
원래 젓가락으로 갈라서 사이사이 고기 골라 먹잖아요?
남자친구는 그냥 고기를 떠온 상태에서 위아래 살만 훑고 버려요ㅋㅋ
고기는 본인이 더 먹고 저는 우거지 먹어요...ㅋ
남자친구 고기 4덩이 저는 2덩이?

저희 아구찜 자주 먹으러 가는데
살 있는 부분만 슥 먹고, 날개? 물컹한 부분은 입도 안 대고
그냥 다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양이 적대....
살만 골라 먹고 나머지 물컹하거나 뼈 있는 부분은 제가 다 먹어요 ^^
뭐 식감이 이상하다니;;;

갈치는 발라 먹지도 못하고
심지어 양 끝에 가시가 있는 줄도 모르더라고요… 하…

저랑 너무 음식 문화?가 다르니까
“내가 없이 자라서 우리 집만 이렇게 억척스럽게 먹나?”
싶은 생각도 들고…
뼈 발라 먹는 것도 손으로 잡고 뜯는 저는 괜히 너무 없어 보이나 싶고…
어쩔 땐 제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진짜 모든 면에서는 다 좋은데
가끔 이렇게 음식 먹을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같이 밥 먹으면 입맛이 확 떨어져요…
맨날 자기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 하고
야채는 입에도 안대고...
이렇게 한 평생 사려니 벌써 갑갑한 맘이 들어요


이게 제가 이상한 건지,
권태기가 와서 이런 싫은 면이 보이는 건지,
아니면 제가 이렇게 남과 다른 부분을 강요하면 안 되는 건지…
이 마음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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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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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자라2025.05.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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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쟤 엄마도 못 고친걸 니가 어떻게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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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5.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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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교육을 못받은거죠; 고쳐지지도 않을거고 쓰니가 평생 참을수있는거 아니면 헤어지는게 맞는듯요 애 태어나면 애도 똑같을듯 아빠도 안먹는거 먹으라하면 안맞잖아요 엄마도 말로만 들으니까 그런가보다 하는거지 고기나 생선 발라먹는거보면 뭐라할듯 그리고 벌써부터 쓰니가 저런거 받아주니까 고기같은걸 저따구로 먹는거임~ 연애할때가 그나마 대우받는건데 결혼하면 남편이 남긴거 다 님이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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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블럭쌓기2025.05.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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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구로 두지도 않을사람인데..남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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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5.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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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조카싫어 밥상머리에서 골라내고있는 꼬라지보고있으면 천년의 사랑도 식을거같은데 잘도 만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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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5.05.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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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먹는것만 봐도 평소에 이기적이고 지 편한거만 하려할듯. 입맛 떨어져서 같이 밥먹기 싫을것 같은데 비위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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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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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편식이나 식사예절 같은 문제가 아니고 "맨날 자기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 하는게" 문제네요. 그런 사람이 과연 음식만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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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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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먹어라.. 오이싫어하는 사람, 날 것 못먹는사람, 생선 못먹는사람, 각자 못먹는게 있는 건데 이걸 편식한다고.. 어휴.. 편식이라는건 먹는것보다 못먹는게 더 많은걸 말하는거지.. 무슨.... 골고루 다 먹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고 그게 중요한거면 그냥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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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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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회사 선배중에도 그런사람있었는데 인간적으로 미성숙해보이지않냐? 인격을 떠나서 초딩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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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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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이 야채 안먹고 편식 심하고 그랬는데 40대 쯤 되니까 바뀌더라구요,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우리애도 식성이 저렇더라구요, 식성도 유전 되는구나 싶어요
자기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러 가자고 한다면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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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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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싸워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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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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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만 같이 먹어도 1년 365번 그 꼴을 봐야한다는건데. 게다가 결혼하면 자기도 못고친걸 며느리한테 고쳐주길 바라는 시어머니가 덤으로 생길겁니다. 저리 편식하는 사람 아프기라도 하면 챙겨주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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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2025.05.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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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역겹다 난 여자고 내 여자 친구 중에 저런 비슷한 사람 있었는데 나만 스트레스라 연락 안하고 삽니다 절대 저런 버릇 못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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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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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머지 어느 면이 이상형에 가까운가요?
외모만 그런건가요?
저 정도면 좋은 직장 다니기도 어려울거 같은데;;
가정에서 교육 잘 받은 사람들이면 저러지 않을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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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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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눈꼴시렵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만나는게 맞지 ㅡㅡ 틀린게 아니라 다 다른사람들이기 때문에 강요하는건 에바죠.... 반대로 남친이 속으로 ' 얘는 이런것도 먹내.. 스트레스' 일수도 있는 입장인데 본인만 생각하고 강요하면 안되는 문제^^ 이해가 안되면 조용히 갈라스세요 ㅋ 엄한사람 잡지말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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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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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도 파프리카, 오이 싫어하시잖아요. 그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은데요. 사람들 해산물이나 날음식 안먹는사람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제 남편이랑 저도 연애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식성 정반대예요. 그래도 서로 취향존중하면서 맞추지 강요하지 않아요. 싫어하는 음식 억지로 먹이는게 얼마나 짜증나고 괴로운건데; 이해못할것같으면 그냥 헤어지는게 서로한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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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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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엑..상상만해도 밥맛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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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2025.05.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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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게 뭐 어때서? 우리나라사람들은 어디서 세뇌라도 당하는건지..
먹기 싫어서 안먹는건데? 영양소 불균형 가정교육 이딴 소리는 하지도 마라
성장기 어린이도 아니고 ㅋㅋㅋ
그리고 내 주위에도 감자탕 대충 발라먹는사람 많다. 가시바르기 싫어서 생선안먹는 사람들도 많고...
어디 집안들이 다 어려웠나. 고기 남기는게 그렇게들 아까웠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서나 손에 들고 먹지. 챙피한 줄 모르네

그리고 감자탕, 생선 같이 먹어주는게 어디냐. 식성이 안맞는다는건 식당을 같이 가기 힘들다는 거야.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게 얼마나 운이 좋은건지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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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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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시대가 어느시댄데.. 걍 각자 알아서 편한거 먹으면 되는거지 꼭 같이 먹어야함? 뼈해장국이든 뭐든 1인분씩 파는데 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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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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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편식보다도, 저리 먹을거면 지만 조용히 그리 먹음 되는데, 저 식습관 때문에 감자뼈 남들보다 두배로 먹는 모습이 최악 같은데. 배려가 없는거임. 걍 내가 못먹어서 깨작거리는건 상관없음. 생선 못먹어서 생선 손도 못대는것도 걍 지만 손해지 오케이임. 근데 저렇게 감자탕 뼈 왕건이만 뜯어먹고 버리는 식이면 당연히 본인 기준 양이 부족하니 대부분의 뼈를 지가 건들게 되고, 상대방은 우거지 먹고 앉았는거지.
아쉬워져 봐야 지도 뼈 들고 쏙쏙 발라먹고 뜯어먹게 되거든.
쓴이가 앞으로는 그런 밥을 먹을땐 남자한테 먹는 양에 한계를 둬버리는 것도 방법임.
가령 예를 들면 감자탕 먹을때 본인꺼 뼈 살을 미리 발라버리셈.
그래도 내가 이정도는 먹는다 싶으면 뼈 한 세개는 미리 살 발라버려. 본인 접시에 두고 먹어. 나머진 남친이 알아서 먹어도 상관없다 싶은 양 정도는 본인이 지켜. 대충대충 먹고 나서 뼈 뒤지던 남친은 더이상 지가 먹을게 없다는걸 알겠지. 니가 그런거를 맞춰줘가며 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아구찜도 야들야들한 살점 본인 접시에 잔뜩 옮겨놔.
너더러 혹여나 식탐이 어떻니 하면 니 먹는 습관때문에 내가 맛있는걸 못먹는다. 대충 먹고 버리니까 니가 먹는 양이 내 세배다. 평소에 먹을때 내가 잘 먹는지 보기는 하냐? 이건 배려의 문제다 받아치라고. 그냥 말로 하는거보다, 지가 먹을때 아쉬움이 느껴져봐야 됨.
본인 행동으로 인한 결과가 본인한테도 어떻게 영향이 미쳐지는지 몸소 느껴봐야 생각을 달리해보든 하는데, 쓴이는 그걸 보기 싫어하면서도 결국 맞춰주고 덜먹고 하니까 고칠 생각이 없는거임. 아마 지 부모랑 먹을때도 그러겟지. 부모야 지 자식이니 개차반이건 뭐건 맞춰줄 수 있지. 쓴이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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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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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고치거나 강요할수는 없구요 식습관 안 고치면 헤어지겠다고 해도 아마 소용없을 겁니다. 그때만 반짝 노력할듯. 저같으면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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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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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여기서 쓴소리 들어도 어차피 안헤어질거죠?
그럼 그냥 그렇게 사세요 잔소리 하면서 본인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게 아니라면 진짜 .. 어떻게 만남 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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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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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점 남김없이 발라먹는 스타일이라 치킨 닭다리 두입먹고 버리는 그런 사람들 싫긴한데 편식은 니가 남말할 처지냐 너도 오이랑 파프리카 싫다며 그냥 불호인 음식 몇개 있는걸로 너무 그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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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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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이야 해도상관없는데 음식예절이없는건문제고 고쳐야할일
1인 1음식도아니고 누군맛잇는부분 먹기싫어서안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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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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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라면 정이 확 떨어져서 헤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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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5.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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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저 남친하고 입맛이 비슷하긴 한데

싫으면 헤어지면 되는거임.

못고침.

내가 못고치는것처럼.


그래도 난 적어도 고기 그렇게 발라먹고 남편이 내거 먹으려고하면

못먹게는함.


다 먹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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