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뒤 성병 걸린 베트남 아내…"업소 근무, 성매매 60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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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5.15. 오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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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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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몰래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비임균 요도염 등 여러 성병에 걸리자 몰래 아내 뒤를 밟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투우부부'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몰래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은 비임균 요도염 등 여러 성병에 걸리자 몰래 아내 뒤를 밟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유튜버 '투우부부'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1983년생인 A씨는 결혼 전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국제 결혼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22년 9월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 15명을 소개받았고, 이중 한국어에 능통한 B씨를 선택해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맞선을 봤다.

A씨는 맞선 한 달 만에 베트남을 재방문해 B씨와 약혼식을 올렸다. 12월엔 전통혼례를 치렀고, 이듬해인 2023년 3월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다던 B씨는 산부인과에서 4가지 성병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남편도 B씨와 같은 성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입국 전 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불과 7개월 만에 성병에 감염된 게 이상했던 남편은 B씨의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투우부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2023년 10월.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다던 B씨는 산부인과에서 4가지 성병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남편도 B씨와 같은 성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입국 전 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불과 7개월 만에 성병에 감염된 게 이상했던 남편은 B씨의 외도를 의심하게 됐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친한 언니와 외박을 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A씨는 연락만 잘 되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집을 나간 B씨는 2박3일간 연락을 전혀 받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휴대전화를 보여달라는 A씨의 말에 "휴대전화는 내 거잖아"라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급기야 비상 계단에서 뛰어내리는 등 자해까지 시도했다.

A씨는 뒤늦게 B씨와 여행을 간 '언니'가 상간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특히 남자친구와 만난 경위를 묻는 말에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다 단골 손님으로 알게 됐다"며 당당하게 성매매를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B씨가 근무한 유흥업소 출근부도 확보했다. B씨는 2024년 5월부터 주 6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600명 이상 남성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에게는 "공부하러 간다",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간다",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투우부부'
A씨는 B씨가 근무한 유흥업소 출근부도 확보했다. B씨는 2024년 5월부터 주 6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600명 이상 남성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에게는 "공부하러 간다", "피부 관리를 받으러 간다",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과 함께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위자료를 깎아달라", "유흥업소에서 일해서 갚겠다"며 사과했지만, 이후 A씨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다.

A씨는 "이건 저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이 여자가 한국에 있으면 저 말고도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 같다"며 "제가 아내를 건국대 어학당에 보내줬는데, 유학생인 척 도서관에서 한국 남학생들한테 접근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똑같은 피해를 막고 싶다.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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