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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선이랑 증기선 타던 시대에 상륙작전이 있었나?

나쿠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27 08:00:02
조회 15346 추천 89 댓글 49



 안녕하신가 오늘도 돌아온 군갤이 온갖 주제로 불타는 와중 아무도 관심없을 밀리터리 글을 쓰는 인간이다


 예상대로 이란 이스라엘 전쟁/휴전 등으로 열심히 불타는 중이지만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은 상륙전의 발달과정에 대해 글을 가져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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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해병대 전술이랑 현대적 상륙작전이란건 1차 대전 이후 나왔다."


 "범선 시대에는 정보와 운송 기술의 부족으로 범선의 육전병력 투사 속도에 맞춰 상대 육군이 미리 가 방어진을 짤 수 없었기에 상륙작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증기선이랑 1차대전기까지는 상륙전 기술이 ㅈ망이라 갈리폴리같은 병신짓만 했으나 갈리폴리가 교훈이 되어 해병대란 전문병종 창설, 상륙정 및 상륙지원함 등 각종 상륙 장비와 전술의 발전이 생겨 현대의 해병대와 상륙작전의 기반이 되었다."




 라고 까지만 머리속에 입력해두어도 사실 정답이다. 군갤에서 배우는 지식을 어디다 써먹겠냐만은, 그리고 부사관 장교 임용 시험에도 이런게 나올지는 의문이다만은


 사실 위에서 말한 파트, '2차대전 이전까지는 상륙전이란 게 거의 없다가 갈리폴리의 교훈으로 생겨났다' 이 이야기가 상륙전의 발전사를 메인으로 담지 않고 넘어가는 대부분의 책이나 글귀에서 말하는 래퍼토리고 엄밀히 말하면 지금부터 이야기할 것은 여기서 살짝 삐딱하게 벗어나



 "대체로 그렇긴 했는데 꼭 반드시 그런건 아니다" 이 정도의 가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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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부사관 시험 같은거 볼 군붕이라면 쓸데없는 거 머리속에 넣느라 시험때 헷갈리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당 참고하세요! 라고 네이버 콘을 달아주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로마 시대를 다룬 역사 책에도 '해병대(Marine Corps)'라는 글귀는 나오고, 중세나 르네상스 시기를 다룬 역사 책에서도 뜬금포로 해병대가 튀어나온다.


 ??? 저때 해병이 있었음? 이나 와 해병대는 로마시대에도 있던 근-본 있던 군종이구나 이렇게 이해하곤 하지만


 사실 대략 16~17세기까지를 다룬 책에서 '해병대'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건 갤리선(노선) 등에서 육박전 하는 병력을 임의로 현대식 표현으로 Marine Corps등으로 번역해놓던가 그걸 또 우리나라 번역가가 해병대라는 식으로 다시 번역한 것일 거다.


 그러니까 고대 로마 시대, 노 젓는 갤리선 타고 달라붙어 적 배에 올라타 육탄전 할 때, 노젓기 대신 그런 육탄전을 하는 전문 병력들이 있었고 이들을 편의상 해병대라고 현대식 표현으로 부르는 거고, 실제 그 당시 사람들이 이들을 특수한 군종으로 취급하거나 한 경우는 드물었다.



 17세기 네덜란드-영국 전쟁사 보면 "네덜란드 해병대가 영국 해군을 기습해 불을 붙이는 대활약을 했고..."라는 것도 나오지만 이런 특수작전 병력들을 문자 그대로 오늘날 별개의 작전 수행이 가능한 군종인 '해병대'로 보기엔


 이런 병력들은 대부분 경험 많은 용병, 대체로 육전 병력이면서 어떻게 인생 살다보니 뱃놈 경력도 쌓은 사람들 모아 일시적으로 현대식 표현으론 태스크 포스 비슷하게 만들어놓고


 작전 한 번 수행하면 용병 급료 지급하고 해체, 하는 식으로 1회성에 이루어진 병력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특수부대 시조가 어디냐 논쟁과 비슷한데, 특수부대든 상륙전부대든 과거부터 '그런거 필요할 때 잠깐 쌈 잘하는 애들, 노 잘젓는 애들 모아 만든다' 까지는 있어도


 '그걸 상시 유지하며 별개 군종으로 취급한다'와는 한참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특수전이나 상륙전 자체는 과거부터 있었는데 그런것만 전담하는 부대를 따로 만든게 아니라


 잠깐 만들고 해체하고를 반복하는게 일반적이었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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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하튼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 국가의 '해병대'의 모체가 되는 부대이자 최초로 'Marine corps' 같은 명칭을 쓴 부대들은


 익히 알려진대로 17~18세기 범선 시대에 생겨 '배 위에 탄 육군'이란 느낌으로


 상륙전을 목표로 한다기보단 뱃생활이 너무 막장이라 툭하면 선상반란 일어나 탈영병들이 해적으로 돌변하는 찐빠가 만연했던 당시


 이런 군기 위반을 단속하고 함선의 규율을 유지하며,


 가끔 배싸움 와중 포격으로 승부가 안나 배끼리 싸움 붙으면 그 선상 백병전에서 머스킷 쏘며 전투하는 이들이 시조였다. 

 (물론 제한적으론 탈영병 추격 등의 상황에서 상륙을 해 뭍에서 싸우기도 했다)




 이들이 19세기 중반에 들어 동판함을 거쳐 장갑함이 들어서고, 선상백병전 자체가 자취를 감추고, 수병들의 생활이 개선되어 기존 규율 유지, 선상백병전 보조의 일은 딱히 필요해지지 않은 반면


 영국, 프랑스 등 열강 국가들이 식민지 경쟁에 뛰어다는 과정에서 이른바 '포함 외교'로 미지의 외국에 개항(이라 쓰고 해적질이라 읽는)을 할 때 이를 도울 해군력 투사용 육전병력이 필요해졌고


 이에 해병대가 역할을 상륙전으로 완전히 바꾼게 오늘날 "해병대=상륙전 하는 병력"으로 굳어진 시조라고 봐도 무방한데




 아무튼 이런 해병대도 기본적으로 2차대전 이후에나 본격적인 상륙작전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그럼 범선시대(~19세기 초), 증기선시대(19세기 중후반), 1차 대전기(20세기 극초반)에는 제대로 된 상륙전에 대한 전술, 기술, 장비등이 없었나?"



 라고 질문을 던지면, 엄밀히는 뭐 맞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 '대체로' 2차대전 이전까지는 상륙을 위한 전용 상륙정도, 상륙 지원용 배나 기술도, 노하우나 소프트웨어도 없거나 드물게


 때때로 해상요새나 주요 항구에 상륙해야 할 때면 배에 붙은 나무보트 떼다 거기 해병이든 수병이튼 태워서 무지성 돌격! 하는게 대체로 일반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로 끝이라면 오늘 본인이 이런 정보글을 쓰지도 않았을 테니


 "상륙전이 점진적으로 진화했다는 일각 학설"과 "실제 사례"에 기반해



 '2차 대전 이전의 상륙전, 그 연구 시도'에 대해 읊어 보는게 오늘의 목적이다.





 1. 범선 시대(~19세기 초반)에는 왜 상륙작전이 없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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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나폴레옹 전쟁기까지를 일컫는 '범선 시대'의 상륙전을 연구하기 위해선 몇 가지 당대 기술적 상황을 알아야 한다.




 1. 이 당시 선박은 대규모 병력을 운송하는 '가장 효율적인' 운송체계였을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른' 운송체계였다.



 사실 비행기와 열차등이 발명된 오늘도 '가장 편리한'은 트럭과 열차에, '가장 빠른'은 비행기에 빼앗겼을 뿐 해상 운송은 여전히 '가장 우월한 대규모 운송 방법'인데


 이때는 비행기 전철 자동차 다 없었고 배와 경쟁할 수단은 마차와 기병뿐이었는데 기병은 군대 전부도 아니었고 모든 보병을 마차에 태워 행군시킨단 것도 불가능했다.



 요점은 전열함과 수송선에 탄 상륙 병력이 어디를 공격하려고 했을 때, 그 장소에 과연 그 당시 보병 행군 속도로 미리 도착해 방어진지 구축해놓고 상륙을 방어준비하는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2. 또한, 전신/무전등 그 어떤 통신수단도 없었고 인구밀도도 적어 어디에 적 배가 떠서 상륙했다고 해도 다 상륙한 이후에나 육군에 정보가 들어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즉, 범선 시대에 왜 상륙전이 잘 보이지 않냐에 대한 대답은 '해상 전력의 기동 속도가 육상의 그것보다 압도적으로 빨랐기에 A에 방어진지 차려놓았으면 B에 우회해서 병력 떨구면 그만'이라고 답하면 끝이다.


 거기다 육군 병력 또한, 이 당시까지는 전열보병으로 대표되는 특정 점 전장에서의 회전이 주류였지 오늘날처럼 선 전장에서의 '전선을 밀고 밀리는' 형태가 아니었기에


 육군 병력을 적이 상륙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당시 기술, 당시 인프라 수준으로 깔아놓는 것도 불가능했다.




 킹치만...전술했듯 "그런데 여기서 예외가"라는 단어가 안나오면 섭섭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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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해안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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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전쟁중 발티모어 전투에서 맥헨리 요새에 포격하는 영국군 박격포함들




 육군 병력이 오늘날처럼 적이 상륙할 해변 전체에 철조망 깔아놓고 기관총 거치하고는 불가능 했어도


 정말 중요한 항구 인근, 정말 고가치적인 해안 일부에는 '해안요새'를 오랜시간 공들여 깔아놓는게 가능했다.


 이런 해안 요새는 별모양으로 생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직사각형이나 원 모양의 중세 성벽과는 다르게 경사장갑 효과로 포탄을 쉽게 방어할 수 있다는게 특징인데


 당연하지만 지상 병력이 바보고, 해군이 다른데 상륙할 수 있다는 걸 몰라서 중요 지점에 이런 별 모양 해안요새를 깔아놓은게 아니다.



 해군 입장에서도, 가령 중요한 항구, 미영전쟁을 예로들면 발티모어 항이 있다고 치면


 그 발티모어 항구를 직접 공격하는게 심리적 정치적 쇼크 효과가 더 크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발티모어 항의 방어수준이 허접이거나 


 방어 시설이 있다 해도 그것을 타파할 전력이 있다면 굳이 발티모어 인근 평원에 상륙해 굳이 발티모어의 육상 방어선을 뚫는 것 보다


 발티모어에 해안에 직통으로 상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이야기 아니겠는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육군도 해안 요새를 까는 거고, 해군도 그 해안 요새를 타격하기 위해


 이른바 '박격포함' 혹은 '투폭함'으로 번역되는 'bomb vessel'이란 함선을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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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19세기 초까지 대포라고 하면 폭발 안하고 쇠구슬로 타격만 주는 일명 구탄을 쏘는 대포를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시기에도 공성용 박격포, 실험용 곡사포 등 폭발성 탄약을 쓰는 대포는 존재했다.


 명중률이 개 ㅈ망이었고, 언제 발사하다 폭발할 지 모를 정도로 기술적으로 불안정해서 잘 안썼을 뿐이다.



 그래도 앞서 말했든 별자 모양의 근세식 요새는 경사장갑 효과로 대포의 구탄 타격에는 상당부분 저항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벽돌채로 날려버릴 수 있는 박격포를 배에 싣어, 해안 요새를 포격해 날려버리고


 굳이 우회상륙할 필요 없이 다이렉트로 적 주요 항구에 들이치자란 발상은 근세 후기에도 상당부분 있었다.


 그래서 전열함에 박격포를 달...지는 않았고, 전열함은 한 나라에 10척 있을까 말까한 귀중한 전력인데 거기 폭발사고 원인 No.1을 싣는건 무리수였기에


 폭발해도 큰 피해가 없는, 쉽게 말해 작은 계란 바구니인 소형 함선에 박격포 1~3개 정도 달아 공성용으로 어디 요새 쳐들어갈 때 쓰곤 했다. (이게 박격포함)



 다만, 상륙을 직접 담당할 육전 전력, 즉 해병대의 전술에 대해선 발전이 없어 그냥 나무보트 타고 무지성 때려박기가 기본이었고


 그래도 미영전쟁기 미 해안부대 vs 최전성기 대영제국 해군같은 압도적인 격차에서는


 후자가 귀찮게 우회상륙 안하고 다이렉트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단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작전엔 아무래도 아직 상륙전 병력으로 진화하기 전이라지만 일단 '육전 병력'인 해병대가 중요시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범선시대에 상륙을 어떻게 했냐 묻으면, 보통 그냥 방어선 깔려있는데 포기하고 우회상륙했다가 정답인데


 가끔 이렇게 직접 해안요새와 박격포함간의 UFC가 있었다는 이야기. 


 비율로 따지만 상륙전 없이 우회상륙이 훨신 많았지만, 의외로 우리가 상륙전이라 부를 수 있는 해안 병력과 해상 전력의 직접적인 충돌도 있긴 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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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드물었다'일 뿐 상륙을 저지할 해안 병력이 범선보다 일찍 도착해 맞이하는게 아주 불가능 하진 않았다. 가끔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미영전쟁중 뉴올리언스 전투는 이상하게 미군이 강선식 라이플을 사용해 전열보병에 집착하는 영국군을 격퇴했다는 래퍼토리로 국내 인터넷상에 알려져있지만


 사실 상륙 저지 측에서 미리 유리한 지대를 선점하고 방어 구조물을 깔아두어 이긴 전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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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으로 상륙작전은 아니지만 앞서 말한 박격포함은 다른 포들이 다 쇠구슬탄 쏘는 시대에 폭발탄 쏜다는 유니크함 때문인지 1770년 체슈메 해전/체스마 해전이라는 특이점을 쓰기도 했다.


 이건 상륙전이 아니라 해전이고 오스만 해군이 해안 요새 근처에 배를 밀집해서 포진시키고 러시아 해군이랑 대치하던 전투였는데 러시아군 박격포함 '그롬함'의 폭발탄이 오스만 해군에 명중,


 문제는 밀집해 있던 오스만 해군이 화재와 유폭의 연쇄반응으로 터지고 화공선 공격까지 받으면서 오스만군 주력 함선 22척이 전멸한 해전이었다.)




2. 증기선 시대에 상륙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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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쓰에이 전쟁 사진)




 19세기 중반(최소 1850년대 이후)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존 목재로 만들고 돛으로 항해하던 목제 범선이 동판으로 보강한 동판함이나 초기형태의 철갑함으로 바뀌었으며 구동방식 또한 증기 혹은 증기/돛과 증기 복합/증기와 기계식 패들 복합으로 바뀐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존 실험용 곡사포나 박격포에 한정되던 폭발성 탄환이 일반화되고, 청동으로 만들던 대포 제작 기술이 미국의 패럿포를 시작으로 강철제 대포로 변화하면서


 포는 사거리와 명중률의 비교도 안되는 증진, 포탄은 구탄->폭발탄->집속탄/폭발탄/철갑폭발탄 등으로 화력의 진화도 뺴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해안을 지키는 '육상 병력'과 그것에 화력을 투사하는 '해상 병력' 모두에게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육지에서나 해상에서나 '상호 화력 투사'가 가능해졌단 점이 큰 변화였다.


 무슨 말이냐면 해상은 해상대로 기존 육상 병력 떨구던 것에서 벗어나 사거리와 화력이 비교도 안되게 진화한 함포로 지상을 타격하거나, 육상 기지를 타격하는게 가능해졌고


 더 나아가 아예 해안 도시를 직접적으로 포격, 해군력의 직접 투사로 적 주요 항구도시에 타격을 입힌다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육상은 육상대로 이를 지키는 해안포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긴 시간 벽돌 쌓고 요새를 구축하지 않고 해안에 대구경 해안포를 배치하는 것 만으로


 해상 전력의 화력 투사를 방어할 수단이 생겼다.



 그러니까 이제 대포는 '배는 배끼리, 육지에선 육지끼리' 화력을 투사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 편의상 이야기, 앞서 말했듯 박격포함도 있었고 구탄으로도 유의미한 지상 포격이 가능했던 사례도 있긴 하다. 19세기 초 영국 해군의 이집트 포격이라던가)


 해상에서 육지로 화력 투사가 가능해졌지만, 반대로 육지도 바다에서 몰려오는 적에 대응해 해안포를 투사하는게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나타난게 바로 식민 열강들의 '포함 외교'로, 문자 그대로 대포를 탑재한 증기선을 몰고가서


 서양 기준으로 '덜 떨어진 문명'이라 해도 어지간한 문명은 해안과 항구가 발전하기 마련이니, 그 항구에 불벼락을 쏘아 '개항'시키고


 여기서 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면 그 개항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시장을 다른 식민 열강에게 넘겨주지 않고 나 혼자 독차지하거나, 해당 문명이 만만해서 무너트릴만하다면 아예 식민지화 하는게 가능해진 것이다.



 이 포함 외교의 대포 사례가 미국이 도쿄를 강제개항 시킨 쿠로후네 사건인데


 앞서 말했듯 육상 병력도 호구가 아니라 서양에서 수입한 해안포로 저항하기도 해서 당시 일본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사츠마번을 영국이 한번 포함 외교로 건드려 봤다가


 예상외로 사무라이들이 해안포 몰고와서 물러난 '사쓰에이 전쟁'같은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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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포트 바그너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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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피셔 전투)




 그런데 이런 '포함 외교'는 기술력의 일방적인 독점을 가진 서양 열강이 다른 문명을 일방적으로 두들겨팬거라 근대전 상륙전을 이런 포함 외교의 사례에서 찾기는 어렵다.



 양쪽 모두 근대 서양적 기술을 가진 두 국가가 충돌했을 때, 상륙전 양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은 남군에 비해 압도적인 해상우세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 번의 상륙 작전에서 물을 먹어야 했다.



 1차 포트 바그너 전투에서는 아직 해병대가 독립 군종으로 자리잡기 전이기에 육군이 주도하여, 해병대는 반편된 대대 정도 병력으로 육군을 지원해


 남부 포트 바그너 요새를 공격했는데 문제는 이 당시 '상륙작전'의 소프트웨어는 '나무보트를 타고 육상 병력에게 노젓게 해 무지성으로 가져다 박는다'에서 하나도 진화가 없어서


 화력도 열세였던 남부에게 패배해 물러나야 했고



 포트 피셔 전투에서는 황당하게도 아무리 머스킷 시대 말기라 하지만 해병도 육군도 아닌 수병들에게 해상검문을 할 때 쓰던 군도, 즉 검인 '커틀러스'를 쥐어주고


 1600여명의 수병들에게 총도 없이 육탄 돌격 시키고 그걸 400여명의 그나마 머스킷은 든 해병대원들이 지원사격하는 식으로 북군의 공격이 이루어졌는데 당연히 큰 피해를 입고 실패했다.




 즉 증기선 시대의 상륙작전을 요약하면, 육지와 해안의 상호 화력 투사가 가능해지면서 육지, 해상 양쪽을 오가는 여러 요소들이 주목받았고 해병대 역시 '포함 외교'의 주역으로서 하나의 군종으로 자리잡는 시대였지만


 이 시기 포함 외교나 그나마 상륙 작전 비슷한 거라고 볼 수 있는 사례의 대부분은 기술의 일방적 우위로 두들겨 팬 것에 가까웠고



 정작 상륙 작전의 소프트웨어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아 비슷한 기술력이나 발전 수준을 가진 두 국가/문명끼리 붙으면 상륙 병력이 깨지는게 일반적이었다.


 거기에 전신이나 원시적인 무전도 가능해져 육상 병력이 해상 병력에 대응해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졌기에, 해상 병력의 상륙에 대한 육지에서의 방어는 매우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기 전쟁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하는게 애초에 이 시대에 '비슷한 기술력으로 붙은' 사례 자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예시로 서양 열강과 구 문명들을 앞서 들긴 했지만 사실 같은 서양 열강 끼리도, 19세기 중후반은 기술력이 하루가 멀다하고 갑자기 발전하는 시대여서


 10년간 힘겹게 만든 결전병기가 알고보니 구식 병기라 도태되는 사태가 서양 열강에서도 흔하게 일어났다.



 군함의 경우도 배에 동판 달아 보강->아예 배 전체를 철갑으로 뒤덮음->구동계도 더 발전시켜 더 빠르게 순항할 수 있게함->기존 병렬식 포에서 회전 포탑으로 변경 이런 변화가 너무 빠르게 일어나


 '비슷한 기술 수준 가지고 국가간 붙은' 사례 자체가 별로 없고, 


 예로 그나마 사례라 할만한 보불전쟁(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을 이야기 하자면 프로이센/북독일 연방 해군은 거의 없었기에 프랑스가 압도적 해상 우세를 가졌음에도 프랑스 해군 대부분이 식민지 수호차 외국에 나가있어 별다른 주목할만한 해상->육지로의 화력 투사는 그다지 없었다.



 그래서 "증기선 시대의 상륙전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슷한 기술력끼리 붙으면 상륙 방어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긴 했는데


 애초에 이 시대에 '비슷한 기술력'이란 전제 자체가 잘 성립 안되었다"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3. 아 그럼 1차대전기 갈리폴리가 현대 상륙전의 분수령이겠구나! 근데 갈리폴리 외에 1차대전에 주목할만한 상륙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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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폴리 전투)




 대부분 상륙전사에 대해 배울 때 갈리폴리때의 그 삽질, 해상의 압도적인 우세에도 상륙작전이란 것에 대한 연구도 소프트웨어도 전무해


 앞서 증기선 시대의 1차 포트 바그너랑 하나도 안바뀐 무지성 보트로 육상병력 꼬라박기하다 망한 전투를 먼저 배우고


 이 사례에서 다들 하나씩 깨우쳐 상륙전을 위한 전문 병력(해병대), 전술 및 소프트웨어 연구, 상륙전만을 위한 장비 연구가 이루어졌다 라고 배우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사실 그다지 틀린 것도 아니기에 여기에 딱히 태클 걸 것까진 없다. 그리고 이미 법선 시대랑 증기선 시대 가지고만 스크롤 압박이 존나 씨게 올 정도로 써버려


 1차 대전의 자잘한 상륙전 사례까지 들먹이단 글이 너무 길어질 수도 있고...다만 이 부분은 책 하나를 소개하면서 들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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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조셉 모레츠라는 영국 해군사 전문 교수님이 계신데,


 이분이 영국 해군과 해병대의 상륙작전 발전과정을 주로 1차대전 위주로 집중해 묶어 'British Amphibious Operations of the First World War'라는 책을 쓰셨다.


 제목 보면 예상이 가듯이 갈리폴리경 존나 까고 있고, 책 내용도 갈리폴리 전투가 비중이 많긴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분은 1차대전 당시 '1914년 동아프리카 전역에서의 상륙작전 경향'에 대해서도 쓰셨다.




 그 내용에서 오늘 볼 점은 1914년 1차대전 극초기 영국령 동아프리카와 잔지바르가 아프리카 주둔 독일군에게 공격당했는데, 아프리카 해안을 중심으로 영국군이 상륙작전을 많이 펼쳤고 독일군도 거기에 대해 방어를 많이 준비했는데


 의외로 이 동부 아프리카 상륙작전들이 성공적인 것들이 많았고, 다만 결과적으로 잘 안풀리긴 했지만 이는 동아프리카/중동에서의 작전에 대한 권력을 육군성이 지나치게 독점했고,


 상륙한 것 까지는 성공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그 뒤 사후지원이나 보급이 안되어 안풀린 경우가 많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핵심은 이 과정에서 영국 해군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나름 상륙작전에 대한 교훈도 많이 얻었고 충분히 후에 활용할 만한 데이터가 많았는데



 불과 1년 뒤인 1915년 갈리폴리경께서 그 모든걸 묵살하시고 작전 계획을 엉망진창으로 만드시는 바람에 그 사단이 났다는 것.



 모레츠 교수님은 대체로 갈리폴리 하나'만' 결정적 계기로 오늘날 해병대나 상륙전 기술의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기보단, 여러가지 복합적 요소와 교훈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다고 소개하고 계신다.





 지금까지 범선 시대, 증기선 시대, 1차대전 초기까지의 상륙전 역사를 보았는데 어떻게든 요약하자면



 1. 범선시대엔 육상 병력이 해상의 기동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서 대체로 상륙전/상륙방어전이 성립 안되었으나 꼭 그런건 아니었고 가끔 해안 요새 공격 작전은 있었다.


 2. 증기선 시대엔 의외로 상륙전 많았고 육상/해상 상호 화력 투사도 가능해지면서 유의미한 수준까지 상륙전이 발전할 여지가 있었지만 애초에 기술력 발전이 너무 빠르고 비대칭적인 기술력의 전투가 너무 많았다.


 3. 1차대전 초기는 너무 길게 다루지 않고 짧게 다루었는데 요약하면 갈리폴리 이전에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상륙전에 대한 교훈과 소프트웨어적 발전 가능성이 있었고, 그러거나 말거나 갈리폴리경은 다 말아드셨다.


 정도다.



 군갤 불타는 와중에 스압 정보글 던지고 튀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럼 이만!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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