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원빈이 ‘본명 원빈’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그룹 라이즈의 멤버 원빈과 소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연예계 대선배들과 겹치는 본명을 사용하면서 느낀 에피소드와 고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MC 장도연이 “원빈, 소희 이름을 들으면 다른 분들이 먼저 떠오르지 않냐”고 묻자, 원빈은 “그래서 제가 오히려 먼저 회사에 얘기한 적 있다. 너무 부담이 돼서…”라며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SM은 ‘본명이니까 그냥 쓰자’고 하셔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부담이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소희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데뷔할 때는 예명 생각도 없고 그냥 갔는데, 요즘 들어 이름이 기운이 약한가 싶다. 이미지도 약하게 보이는 느낌이 있다”며, 본명에 대한 소소한 고민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예명 상상’도 이어졌다. 원빈은 “어릴 땐 외국 이름이 멋있어 보였다. ‘알렉스’ 같은 거”라고 밝혔고, 소희는 “엑소 형들처럼 예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난 ‘콜드’? 강렬하고 날카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알렉스와 콜드면 ‘알콜’이네. 알콜 좋아하는데”라며 센스 있는 드립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예능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도 전했다. 소희는 “회사는 무리 좀 하라고 하신다. 뭐라도 뱉으라고요”라며 웃었고, 원빈은 “저희 팀 자체가 웃기려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예능에선 계속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두 멤버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이들이 겪는 ‘이름의 무게’와 ‘예능 적응기’까지 담아내며 팬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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