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산되고도 온 코치, 정말 감사하다" 정경호 감독의 진심…"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모두가 뭉치길" [현장인터뷰]](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xs/2025/06/17/1750165139189716.jpg)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정경호 감독은 아내가 아이 유산한 와중에도 선수들을 위해 서울 원정에 동행한 이강훈 코치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강원은 승점 22(6승4무9패)를 마크, 9위 제주SK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점 기록에서 밀려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강원은 전반 25분 이번 시즌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던 이상헌이 선제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상헌은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파고든 뒤 이지호가 절묘하게 찌르는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강현무 골키퍼를 뚫어냈다.
강원은 이상헌의 선제골 이후에도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결국 이것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전 서울이 조커 카드로 꺼낸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강원은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전에는 서울의 공세를 막는 데 집중해야 했다. 몇 차례 역습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서울 원정 무승 기록을 8경기(3무5패)로 늘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경호 감독은 "사실 서울 원정에서는 승점 1점을 따내기도 쉽지 않았다. 오늘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경기력 자체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실점 과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연패를 끊고 희망적인 경기 내용을 봤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제 강릉에서 경기를 한다. 대구FC전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기 총평을 부탁하자 정 감독은 "3연패를 하기 전까지 순조롭게 잘 가고 있었다. 그런데 광주전 이후 곧바로 안양전을 치른 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며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는 강릉에서 경기를 하고, 선수들이 더 들어오면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다. 오늘 전반전 경기력도 좋았는데, 후반전까지 경기력을 이어가려면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공격과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밀린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정 감독은 "축구가 그런 것 같다. 전반전 선제 득점을 하면서 경기가 매끄럽게 흘러갔다. 상대가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 이기고 있는 팀이 수비적으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축구의 흐름"이라며 "우리가 그 흐름에서 영리하게 상대를 이용하고, 빠른 카운터나 공 관리에서 더 좋은 선택지를 선택했다면 추가 득점을 할 수 있었을 거다. 선택과 판단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고 돌아봤다.
정 감독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반전 경기력을 후반전까지 끌고갈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기고 있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보다 똑같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선수들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며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한 이상헌을 두고는 "빌드업 구조 자체를 바꾸면서 (이)상헌이가 프리롤을 맡도록 했다. 상대 진영에서 찬스를 만들려고 위치 변화를 준 게 계기가 됐다. 그 자리가 잘 어울린 것 같다. 앞으로도 상헌이의 장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교체로 들어왔던 모재현과 김건희에 대해서는 "모재현 선수는 최근 김천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던 선수다. 열흘 정도 개인 훈련을 해서 문제가 있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건희 선수는 아직 100%가 아닌 것 같다. 교체 타이밍과 선수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구단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이강훈 코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이강훈 코치의 아내 분이 오늘 유산이 돼서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다. 오늘 경기장에 오지 않아도 되는데, 힘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위해 왔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그런 마음을 갖고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강훈 코치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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