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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후회하지는 않겠지만…KBO 퇴출 선수 또 메이저리그로? 감격의 역수출 신화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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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A에서의 호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디트릭 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외국인 원투펀치를 놓고 조금은 머리가 아팠던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 선수에 상반된 결정을 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 데려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는 재계약하고, 반대로 좌완 디트릭 엔스(34·디트로이트)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LG의 선택은 기본적으로 옳았다. 지금까지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LG는 엔스 대신 확실한 1선발감을 찾는다는 생각을 했고, 대신 데려온 요니 치리노스가 비교적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13일까지 시즌 14경기에 나가 85⅔이닝을 던지며 7승2패 평균자책점 2.84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초반에 비하면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값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엔스는 지난해 뭔가가 계속 아쉬웠다.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비교적 정상적으로 돌며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부상 없이 성실하게 던진 것은 인정할 만했지만, 이닝 소화 능력이 다소 떨어졌고 압도적인 맛도 부족했다. 그런 엔스 대신 치리노스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게다가 엔스는 이제 3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였다. LG의 선택은 옳았다. 후회할 이유는 없다.

다만 엔스도 한국을 떠난 이후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코앞에 둘 정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을 떠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엔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손에 꼽을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투수다. 비록 메이저리그에는 가지 못했으나 콜업 순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 지난해 LG 소속으로 풀타임 선발을 경험한 엔스는 올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곽혜미 기자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에서 뛰고 있는 엔스는 13일(한국시간)까지 13경기에 나가 57⅔이닝을 던지며 2승2패 평균자책점 2.65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톨레도가 속해있는 인터내셔널리그(INT)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 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9.52개로 많은 편이고, 9이닝당 볼넷 개수(2.18개)도 안정감이 있다. 무엇보다 빼어난 피홈런 억제 능력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2012년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엔스는 2017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2경기에 나갔다. 하지만 이후 또 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당시 불펜에서 9경기에 나가 2승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선발 요원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한 채 2024년에는 한국에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자신감을 얻고 또 보완점을 확인한 엔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투수가 됐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는 성적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팀에 결원이 생겼을 때 콜업을 고려할 수 있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가 됐다.



▲ 2021년 탬파베이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디트릭 엔스. 엔스는 그 이후 아직 메이저리그 등판이 없다
올해 잘 나가고 있는 디트로이트 선발진, 롱릴리프 진용에도 약간의 균열이 생긴 상황이다.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인 타릭 스쿠발,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잭 플래허티, 올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케이시 마이즈까지 세 명의 선발은 확고하다. 다만 나머지 두 자리가 다소 불안하다. 리즈 올슨의 부상, 그리고 팀과 메이저리그 전체가 큰 기대를 걸었던 특급 유망주 잭슨 조브가 끝내 팔꿈치 수술대로 올라간 가운데, 케이더 몬테로와 사이어 깁슨-롱의 투구 내용은 아직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엔스 윗순번이었던 깁슨-롱은 최근 조브가 자리를 비우자 로테이션 멤버로 승격됐지만 2경기(선발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2, 피안타율 0.276으로 일단 물음표가 아직은 붙어 있는 상태다. 여기서 부상자가 생기거나, 혹은 로테이션에서 삐끗하는 선수가 생기면 엔스가 임시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양상이다. 2021년 이후 첫 메이저리그 경기라는 감격의 역수출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메이저리그 콜업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디트릭 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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