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도 안팎의 낮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파란하늘 아래 양산을 쓴 시민들이 연휴를 만끽하고 있다. 뉴스1
아침 기온 역시 최근 며칠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탓이다.

김영옥 기자
현충일이었던 6일 아침에는 강원 강릉의 기온이 24.5도로 열대야에 가까운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다른 지역 역시 15도 이상이었던 일교차가 10도 이내로 줄었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 것이다.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인 8일 부산 동구 부산진역 부근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서 시민과들이 쿨링포그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상청 관계자는 “9~10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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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장마 시작…제주 등 남부에도 비 예고

비가 내린 지난달 16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 장마철에 돌입한 중국 남부에는 강력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2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하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변수다. 이 열대저압부가 올해 1호 태풍 '우딥'으로 발달해 한반도로 북상하게 되면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수 있다.
다만, 현재로써는 열대저압부의 발생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저기압 중심이 육지 쪽으로 밀려 회전을 만들어내기 어렵게 됐기 때문에 열대저압부나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필리핀 해역의 수온이 30도 이상으로 높아서 언제든 1호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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