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비전적인 작품을 남긴 라슬로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라슬로는 카프카에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는 중부 유럽 전통의 위대한 서사시 작가로, 부조리주의와 그로테스크한 과장이 특징"이라며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그보다 더 많은 요소가 있으며, 더욱더 사색적이고 정교하게 조율된 어조를 채택하며 동양을 바라보기도 한다"고 평했다. 라슬로는 1954년 줄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 문학을 전공하며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1985년 출간된 그의 데뷔작 '사단 탱고'는 헝가리에 문학적 충격을 안겼다. 미국 대표 작가 고(故) 수전 손택은 그를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의 최고 거장"이라고 평했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지난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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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으로 일본 가볼게" 중국인의 민폐 여행기…비난 폭주에 결국
중국 인플루언서(왕홍)로 활동 중인 21세 현지 남성이 일본 오사카를 한국돈 약 2만원으로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린 영상이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SNS(소셜미디어)에서 약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 인플루언서 '이케슈'(一??, Yikeshu)가 올린 일본 오사카 여행 영상이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케슈는 최근 자신의 SNS에 '100위안으로 오사카 여행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케슈는 간사이 국제공항 입국심사 중 '촬영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촬영을 하며 "작은 일본에 바로 입국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 화장실로 들어간 이케슈는 공용 세면대에서 머리카락을 감고 손 건조기를 헤어 드라이기 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케슈는 오사카 시내로 향하는 난카이 전철을 타고서는 손잡이를 철봉처럼 잡고 턱걸이를 하거나 여러 좌석에 누워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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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폭행 교사, 감방서 주검으로…동료 수감자가 살해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15세 여학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된 미국 중학교 체육 교사가 동료 수감자에 살해됐다. 8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5일 오전 6시50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에 위치한 그린 교도소에서 수감자 어니스트 니콜스(60)가 감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측은 응급 인명구조 절차를 시행했으나 의료팀은 당일 오전 7시22분 사망을 선고했다. 니콜스는 2011년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었던 인물이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소재 랜슨 중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14년간 재직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자기 아들을 사칭해 피해 소녀에게 접근, 6개월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2008년 해당 사실이 발각돼 학교로부터 정직당한 니콜스는 2009년 10월 자택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니콜스는 수많은 성범죄를 포함한 총 27건의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 그는 2027년 9월 출소할 예정이었다. 교도소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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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차전지·양극재·음극재 수출통제 결정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가 9일 공동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양극재, 인조 흑연 음극재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결정을 발표했다. 관련 품목은 △중량 에너지 밀도가 300 Wh/kg 이상인 충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충방전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용 장비△고성능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삼원계 양극재 전구체△부리튬 망간계 양극재△양극재 제조 장비△인조 흑연 음극재△인조 흑연과 천연 흑연 혼합 음극재△흑연 음극재 생산용 조립 공정 장비△흑연 음극재 생산용 흑연화 장비△흑연 음극재 생산용 코팅·개질 장비△흑연 음극재 생산용 공정 및 기술 등이다. 해당 결정은 다음달 8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국무원 비준을 거쳐 다음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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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합성 다이아몬드 소재 및 장비 수출통제
중국이 합성 다이아몬드와 관련 장비·기술을 전략 물자로 보고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반도체 웨이퍼 절단과 태양광, 군수산업 등에 영향을 주는 소재와 장비, 기술 등에 대한 통제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9일 공동으로 초경질 소재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 통제는 다음 달 8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수출 통제 소재와 기술은 △평균 입자크기가 50μm 이하인 인조 다이아몬드 미분말△평균 입자크기가 50μm 초과, 500μm 이하인 인조 다이아몬드 단결정△와이어 굵기 45μm 이하 등의 조건을 갖춘 인조 다이아몬드 절단용 와이어톱△다이아몬드 톱니 경도 30 HRB 이하 등의 조건을 갖춘 인조 다이아몬드 연삭 휠△직류 아크 플라즈마 분사 화학기상증착(DCPCVD) 장비△직류 아크 플라즈마 분사 화학기상증착(DCPCVD) 공정 기술 등이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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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등 방산기업 '블랙리스트' 추가…韓 지사도 포함
중국이 드론 탐지·방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 등 방산 기업을 무더기로 중국판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대만과 기술 협력을 진행하는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쳤기 때문이란 게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불신뢰 실체 명단'을 공고하고 해당 기업들의 △중국 관련 수출입 활동 △중국 내 신규 투자 활동을 금지하는 한편 중국 내 조직 및 개인이 해당 기업들과 거래, 협력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Dedrone by Axon△ DZYNE Technologies △Elbit Systems of America, LLC△Epirus, Inc. △AeroVironment, Inc. △Exelis Inc. △Alliant Techsystems Operations LLC△BAE Systems, Inc. △Teledyne FLIR, LLC △VSE Corporation △Cubic Global Defense△Recorde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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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주식의 이상한 동반 랠리…이례적 동반 붕괴 가능성은[오미주]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이 동시에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과 금의 상승이 전혀 다른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이상한 동반 랠리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일(현지시간) 각각 0.6%와 1.1% 오르며 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도 4070.50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주식은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르고 금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배경으로 상승한다. 이 때문에 주식과 금의 동반 랠리는 극히 이례적이다. 실제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75년 이후 2024년 전까지만 해도 S&P500지수와 금값이 같은 날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07년과 2020년에 S&P500지수와 금값이 비슷한 시기에 사상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된 적은 있지만 최근처럼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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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일본증시…닛케이 사상 첫 4만8000선 돌파
다카이치 사나에(64)의 예상 밖 자민당 총재 당선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 증시가 4만8000선을 처음으로 넘기며 새로운 고점 기록을 썼다. 9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7%(845.45엔) 상승한 4만8580.44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4일 다카이치의 자민당 총재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날은 미국발 훈풍까지 더해졌다. 이달 하순께 일본의 새 총리로 공식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 다카이치는 재정 확장 및 금리인상 억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증시는 환영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오후 들어 엔화가 달러 대비 다시 약세를 보이며 153엔도 넘어섰다. 지난주까지 엔화는 달러 대비 150엔 아래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로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아시아 담당 투자책임자인 곤도 게이코는 "이전의 사이클에서 엔은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존재였다"면서 "현재는 신뢰도가 낮아 그러한 헤지를 취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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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 푸는 중국·인도…"이달 중 비행기로 바로 갈 수 있다"
중국과 인도가 이달 말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양국 국경지대 충돌 등으로 직항 운항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리엔서는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인도는 올해 10월 말 이전에 직항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궈 대변인은 "이는 지난 8월31일 톈진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간 회담에서 도출된 공감대를 양측이 성실히 이행한 성과"라며 "양국 28억명이 넘는 국민들의 우호 교류를 편하게 하는 적극적인 조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중국 남부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광저우와 콜카타 간 직항편이 이달 26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은 양국 직항 운항 재개로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의 군 충돌 이후 경색된 상태였다. 약 3500km에 걸쳐 국경을 맞댄 양국은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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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휴전 1단계 합의 어떻게 이행될까…2단계는 '난항' 예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하면서 2년 넘게 이어온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 다만 다음 단계 이행이 잘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들이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1단계 협정에 관한 공식 서명이 이스라엘 시간으로 이날 오후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합의가 체결되면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된다.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반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1단계 합의 승인을 위한 내각 회의를 소집한다. 합의 내용이 승인되면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에 미국이 제시한 '1단계 철수선'까지 물러나야 한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승인한 시점으로부터 72시간 이내에 인질 석방을 진행해야 한다. 사망자를 포함한 인질 48명을 모두 풀어줘야 하는데, 이중 생존자는 20명으로 알려졌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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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위급"…리창 중국총리 평양 도착, 노동당 창건 행사 참석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3일간의 북한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리 총리는 오는 10일 열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신화통신은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리 총리가 이날 중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박태성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내각 총리가 공항에 나와 리 총리를 맞이했다. 리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는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협력을 진전시켜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11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북한은 오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과 경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동당 창건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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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에도…젠슨황 한마디에 낙관론 다시 불붙었다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AI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최근 거품론이 제기되면서 흔들렸던 AI 관련주가 황 CEO의 이날 CNBC 인터뷰 발언에 일제히 반등했다. AI 거품론과 낙관론이 교대로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아직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장은 황 CEO의 이날 발언이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한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데 주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AI의 잠재력은 결국 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실제 수요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엔비디아가 그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은 산업의 실체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AI 거품론은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심으로 바탕으로 확산됐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메타·오라클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이 AI 주도권 경쟁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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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트럼프 만나는데…중국, 반도체 관련 '희토류 수출규제' 강화
중국이 반도체와 AI(인공지능)에 연관된 전략 광물인 희토류 및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중국 상무부는 9일 발표한 '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 등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물자들은 해외 수출 시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이 물자들을 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들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이 원산지인 희토류 채굴과 제련, 분리, 야금, 희토류 2차 재활용 관련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경우에도 수출이 통제된다. 상무부는 해외 군수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신청이나 수출 통제 관심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 등에 대한 수출 신청을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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